“‘24년 부사관 진급시험(***) 교실 감독관 및 안내요원 지원 착출 요청드립니다. 감독관 2명(대위 1명, 중위 1명), 안내요원 1명(하사 이상 부사관 1명). 감독관은 해군본부 주관 감독 수당 지급 예정(5만원), 안내요원 수당 지급 제한으로 계좌번호 보고 불필요. 감독관 0745 도착, 안내요원 0700 도착”

24일 유튜브 채널 ‘코리아세진’을 운영하는 예비역 육군 소령 김세진(육사 67기)씨가 제보를 받았다. 해군에서 부사관 진급 시험을 치르는데, 감독관에게는 시험 감독에 대한 수당이 지급되지만 안내요원인 부사관에게는 수당 지급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또 감독관 2명(대위 1명, 중위 1명)은 7시 45분까지 현장으로 오면 됐지만, 안내요원인 부사관은 7시까지 도착해야 한다고 돼 있다.

해당 부대는 해군 2함대 예하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 사령관 고승범 준장)였다. 기자가 인방사에 문자 내용을 문의하자 부대 관계자는 “해군본부에 문의하라”고 했다.

해군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장교는 중앙감독관으로 임명해 (시험 감독) 임무를 보기에 감독관 수당을 지급하는 게 맞는다”면서도 “부사관은 (시험 감독을 위해 ) 따로 선발하지 않는다”고 했다.

‘부사관을 (시험 감독에) 차출하는 것은 인방사의 자체 결정인가’라는 물음에 해군본부 관계자는 “맞는다”라고 했다. ‘(시험 감독에) 부사관을 부르면 안 되는 것인가?’라고 되묻자, 관계자는 “따로 그런 임무를 준 적은 없다”고 밝혔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