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외아들 김진씨 별세

JP, 혁명 나서면서 자신은 실패해 처형되더라도 계속 전진해 달라는 의미에서 '진'이라는 이름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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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 아들 김진씨. 사진=뉴스1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외아들 김진(金進) 운정장학회 이사장이 지난 11월 4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62세.

김종필기념사업재단 등에 따르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김 이사장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재단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많이 쇠약해진 상황에서 갑작스레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김진 이사장은 1961년 5.16 당시 어머니 박영옥(박정희 대통령 조카)씨의 태중(胎中)에 있었다. 김종필 전 총리는 혁명을 하러 나갈 때 "이 아이가 유복자(遺腹子)가 될 수도 있는데, 유복자는 반드시 아들이라고 한다"면서 자기가 혁명에 실패해 처형되더라도 아들은 자신의 뜻을 이어 계속 전진해 달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進'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김진 이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무역회사를 경영하다가 2011년부터 부친의 아호를 딴 운정장학회 이사장을 맡았다. 운정장학회는 김종필 전 총리가 1991년 10억여원을 출연(出捐)해 세웠다. 운정(雲庭)은 김종필 전 총리의 아호(雅號). 

김진 이사장은 미국 유타주립대에서 유학 중 만난 과테말라 국적의 리디아 마로킨 여사와 결혼,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병원. 발인은 12월 12일 오전. 장지는 경기 성남 성남영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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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2월 22일 김진 이사장의 결혼식. 왼쪽부터 김진 이사장, 마로킨 여사, 김영삼 당시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김종필 당시 최고위원. 사진=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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