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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한 자당 인사들 '공직 당선 시 사퇴 서약' 받겠다는 민주당

형수 향한 욕설, 조카 극악 범죄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한 이재명은??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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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설화(舌禍)'를 일으킨 자당 소속 전·현직 의원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강욱씨의 '암컷' 발언이 '막말 논란'을 일으켰고, 전 대표 송영길씨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공개석상에서 '어린 놈' 운운해 '꼰대' 비판을 받았다. 또 '586 퇴진' 여론을 자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은 24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을 엄격히 검증하고, 공천 심사에도 반영하겠다"는 최고위원회의 의결 사항을 밝혔다. 

 

정치인의 '막말'은 이념, 지지 정당이 뚜렷하지 않은 소위 '중도층' 표심 이탈을 자초하는 일종의 '자충수'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인사들의 비상식적 언사가 계속 되자, 지지율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셈이다. 

 

한병도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 공직 후보가 되려면 부정부패, 젠더 폭력, 입시부정, 공직윤리 위반 여부 등을 검증신청 서약서에 명기하게 돼 있는데 여기에 막말과 설화 관련 내용을 추가하겠다"고 하면서 "(이런 내용이) 확인될 경우 후보자 자격 심사를 통과해도 선거일 이전에 후보를 사퇴하거나 당선 후에는 의원직 사퇴 등 당의 결정을 따를 것을 서약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한병도 의원의 설명을 고려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의 '공직 후보 추천'에서 가장 먼저 제외될 인사가 누구일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이 '막말'을 한 인사들에 대해 후보자 자격 심사에서 떨어질 정도로 불이익을 주고, 그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후보직을 사퇴하게 하고, 공직 선거에서 당선되더라도 사퇴하게 하는 식으로 '정말' 밀어붙일 계획이라면, 가장 큰 불이익을 받을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아무리 여러 이유가 있었다고 하지만, 자기 형수와의 통화에서 기사에 옮길 수 없는 욕설을 한 이재명 대표, 흉기로 과거 여자친구와 그 모친을 각각 19회, 18회 찔러 살해한 조카의 범죄 행각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고 한 이재명 대표는 과연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밝힌 '공천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일까. 

입력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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