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안에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공개된 WHO의 코로나19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주 동안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4주간보다 30% 줄어든 수다.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도 직전 4주에 비해 28% 줄어든 320만 명 수준이었다.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WHO는 비상사테를 억제할 수 있도록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WHO는 2020년 1월 말부터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WHO는 지난 1월 코로나19 팬데믹이 변곡점에 접근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비상사태를 해제할 계획이 있었지만, 저소득국가와 고위험군에 충분한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 겨울 다시 급증했다가 올해 1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