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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한국프로야구 출범 40주년 40장면] <11> 역대 최고의 클린업 트리오는 삼성 ‘이마양’

두산 우동수, 넥센 LPG, NC 나이테… 투수를 벌벌 떨게 만든 타격의 달인들...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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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유튜브 몽키스패너즈, KBO 크보백과, 야구10단 부분 캡처.

야구 타순을 이야기할 때 1, 2번을 테이블 세터라고 부른다. 흔히 밥상을 차린다는 표현을 쓰는데 발 빠른 1, 2번 득점 주자를 그렇게 부른다. 요즘은 강한 2번 타자가 공식처럼 돼 버렸지만 과거만 해도 발 빠르고 컨텍 능력이 좋은 타자를 1, 2번에 배치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리고 3~5번 중심 타선을 클린업 트리오라고 칭한다. 누상(壘上)에 있는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책을 맡는다. 확률적으로 이들이 타점의 70% 가량을 쓸어 담는다고 보면 된다.

 

40년 한국프로야구사에 가장 막강한 클린업 트리오는 누굴까. 야구 팬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는 사항이다. 야구 커뮤니티에서 종종 격론이 벌어지곤 한다.

 

그러나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막강 타선이 있었으니 2002년과 2003년 리그를 평정하던 삼성의 이마양트리오다. 역대 최강 클린업 트리오를 자랑한다. ‘이마양은 이승엽-마해영-양준혁을 말한다.

마해영은 2001년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했고 양준혁은 2002FA 미아가 될 뻔하다가 김응용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삼성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해서 이마양이 완성되었.

 

-이승엽 .301 56홈런 144안타 144타점 115득점 OPS 1.127 wRC+ 191.2 wRAA 66.6

-마해영 .291 38홈런 146안타 123타점 90득점 OPS 0.938 wRC+ 147 wRAA 33.0

-양준혁 .329 33홈런 161안타 92타점 90득점 OPS 1.009 wRC+ 166.3 wRAA 44.7

 

그러니까 이들 세 사람이 무려 127홈런을 치고 359타점을 쓸어 담았다. 양준혁이 거의 33푼을 치고도 100타점에 못 미친 것은 이승엽-마해영이 타점을 다 챙겼기 때문이었다.

무시무시한 이마양트리오가 있었기에 삼성이 1985년 전후기 리그 평정 이후 2002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투수가 느끼는 압박감, 두려움은 상상만해도 엄청났으리라.

 

하지만 2003년 삼성은 이마양이 타점을 그렇게 양산했음에도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그해 투수력이 하필 그닥이었다. 배영수와 임창용이 각각 13승을 거뒀을 뿐 김진웅(9), 노장진(9), 김현욱(8), 전병호(8) 등 주축 투수들이 부진했다.

그리고 그해를 끝으로 이승엽은 일본으로 떠나고 마해영은 기아로 옮기면서 ‘이마양’ 신화(神話)는 끝이 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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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진 우동수 타순. 사진=유튜브 크보백과 캡처


2003년 삼성 이마양타순과 비견(比肩)될 타선이 2000년 두산 우동수’타선이다었. ‘우동수는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를 말한다. 2000우동수트리오 기록을 살펴보자.

 

-우즈 .315 39홈런 151안타 111타점 91득점 OPS 1.020 wRC+ 166.6 wRAA 47

-김동주 .339 31홈런 159안타 106타점 78득점 OPS 1.017 wRC+ 168.2 wRAA 46

-심정수 .304 29홈런 138안타 91타점 75득점 OPS 0.951 wRC+ 149.9 wRAA 33.8

 

특히 우동수타선이 구장이 넓은 서울 잠실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팬심을 담아 ‘이마양’ 타선과 견줄만하다는 지적이 많지만 그럼에도 우동수이마양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중론이다. 국산(國産) 이마양에 비해 우동수는 외국인 선수가 끼어 있었다는 점에서 이마양의 순도가 더 높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우즈가 2002년 부상으로 주춤한 뒤 2003년 홀연히 일본으로 떠나면서 그 무시무시했던 우동수타선은 해체되었다. 심정수는 FA2005년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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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박병호-강장호의 넥센 LPG 타선. 사진=유튜브 몽키스패너즈 캡처


넥센의 ‘LPG’ 핵타선 역시 공포 그 자체였다.

2012~2014년 이택근(L)-박병호(P)-강정호(G)로 이어진 타순을 그렇게 불렀다. 박병호, 강정호가 곧이어 MLB에 진출할 정도였으니 어마어마한 타선이었음이 분명하다.

 

2012‘LPG’ 타선은 이택근(8홈런, 55타점, 0.275안타)-박병호(31홈런, 105타점, 0.290)-강정호(25홈런, 82타점, 0.314)로 구축되었다. 2013년에는 이택근 대신 이성열(18홈런)이 가세해 새로운 ‘LPG’ 타선을 만들었는데 이듬해 2014년 주춤하던 이택근이 다시 돌아와 옛 ‘LPG’ 타선을 완성했다.

 

-이택근 .306 21홈런 135안타 91타점 87득점 .912(OPS)

-박병호 .303 52홈런 139안타 124타점 126득점 1.119

-강정호 .356 40홈런 149안타 117타점 103득점 1.198

 

그해 ‘LPG’ 막강 타자들은 리그를 씹어 먹어 버렸다. 세 사람이 합작해 113홈런, 332타점을 만들었다여기다 그해 유한준이 20홈런, 0.316, 91타점, OPS 0.925를 기록하면서 이른바 ‘LPG+라인이 리그를 평정했다.

하지만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의 채최박’(채태인-최형우-박석민) 트리오에다 이승엽과 나바로까지 버티고 있어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2014채최박성적은 이랬다.

 

-채태인 .317(타율) 14홈런 .368(출루율) .484(장타율) .852(OPS), 99타점

-최형우 .356 31홈런 .426 .649 1.075(OPS) 100타점

-박석민 .315 27홈런 .419 .601 1.020(OPS) 72타점

-이승엽 .308 32홈런 O.915(OPS) 101타점

-나바로 .308 31홈런 0.969(OPS) 98타점

 

2014년 삼성 타자들 중에서 OPS가 8할 이상이 모두 8명(채최박+나바로+이승엽+박찬도+김태완+박한이+진갑용)이나 될 정도로 눈부셨다.

이밖에 막강 클린업 트리오로 NC나이테타선과 롯데의 홍대갈타선이 있다.

 

2014~2015 시즌 나이테트리오로 불렸던 나성범-이호준-에릭 테임즈 클린업 트리오에 201511FA(자유계약선수)로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박석민을 영입하면서 나테이박타선이 만들어졌다.


2014년 시즌 나성범은 0.329, 157안타(5), 30홈런, 101타점(5)을 달성했고 이호준 역시 115안타, 23홈런, 78타점, 에릭 테임즈는 152안타, 37홈런(3), 121타점(2)을 기록했다.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가 나란히 ‘3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당시 나성범은 OPS0.9971군 데뷔 2년만에 리그 정상급 타자로 거듭 났다. 테임즈 역시 OPS가 1.110으로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떠올랐다.

 

그러고 보면 2014년은 삼성 채최박, 넥센 LPG, NC 나이테까지 엄청난 타선이 리그를 주름잡던 시대였다. 역대급 투고타저(投高打低) 현상은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투수들은 ‘탱탱볼’의 공포에서 괴로웠으리라.

 

2015년 ‘나이테’는 더욱 진화했다. 역대급이었다.

 

-나성범 184안타(2) 28홈런 23도루 135타점(4) 112득점(4타율 .326

-이호준 132안타 24홈런 110타점 48득점 타율 .294,

-에릭 테임즈 80안타(4) 47홈런(3) 40도루(5) 140타점(2) 130득점(1타율 .381(1), 장타율 .790(1), 출루율 .497(1) 2루타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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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테임즈-이호준의 NC 나이테 타선. 사진=유튜브 몽키스패너즈 캡처


나성범은 전 경기 출장에 20-20클럽을 달성했고 테임즈는 유일무이 40-40클럽을 이뤄냈다. 테임즈는 타격 4관왕에다 리그 MVP, 골든 글러브, 2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쳤으니 거의 무지막지했다고 볼 수 있다. 2015년 정규시즌 NC ‘나이테’ 클린업 트리오는 테임즈(140)-나성범(135)-이호준(110) 모두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다.

참고로 그해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의 중심타선의 타점도 대단했다. 나바로(137점)-최형우(123점)-박석민(116점) 모두 세 자릿수였다.

그해 삼성의 팀 타율은 0.302였고 넥센이 0.298, 두산이 0.290, NC가 0.289였다.

 

2016년에는 삼성에서 박성민이 FA로 이적하면서 나테이박타선이 구축, 더욱 화려한 타격의 완전체가 되었다.

 

-나성범 177안타 22홈런 7도루 113타점 116득점(4) 타율 .309 OPS 0.885

-에릭 테임즈 140안타 40홈런(1) 13도루 121타점(4) 118득점(2타율 .321 장타율 .679(1) OPS 1.106

-이호준 119안타 21홈런 87타점 46득점 타율 .298 OPS .902

-박석민 31안타 32홈런 104타점 77득점 타율 .307 OPS .982

 

나테이박115홈런 425타점을 올렸다. 테임즈는 40홈런, 박석민은 32홈런, 나성범이 22홈런으로 상대팀 마운드를 폭격했다. ‘나테이박의 OPS 평균은 0.969였다. 장타율과 출루율이 각각 5할에 육박했을 정도다.

NC는 2016년 두산에 이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해 창단 5년 만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했다. 안타깝게도 기대했던 ‘나테이박’ 타선은 4경기 동안 1타점에 머무르면서 시리즈 4전 전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2016 시즌이 끝나고 에릭 테임즈가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하면서 ‘나테이박’은 해체되었다.


화면 캡처 2022-10-19 151038.jpg

롯데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로 이뤄진 홍대갈 타선. 2010년 압도적이었다.


롯데의 홍대갈타선은 2010년 무렵 완성체를 이뤘다.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로 이어진 타선이 가공할 괴력을 자랑했다.

당시 롯데는 팀 타율 0.288, 1345안타, 185홈런, 739타점, 773득점. 각종 타격 지표에서 1위를 휩쓸는데 무엇보다 이대호가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타율, 안타,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출루율)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최초로 타격 7관왕에 올랐다. 2010년 롯데의 클린업 트리오의 타격 성적은 이랬다.

 

-홍성흔 .350 26홈런 151안타 116타점 88득점 1.028OPS

-이대호 .364 44홈런 174안타 133타점 99득점 1.111OPS

-가르시아 .252 26홈런 108안타 83타점 73득점 .804OPS


홍대갈이 합작한 홈런만 96개로 그해 롯데 팀 홈런(185)52%를 차지했다. (강민호도 OPS가 0.900이었다.) 또 합작한 타점이 332점이었다. 또 장타율이 이대호 0.667, 홍성흔 0.601, 가르시아 0.476로 방망이만 휘두르면 공이 훨훨 날아갔다.

홍대갈 트리오는 타석에 들어서면 가득 차 보이는 느낌이 있었는데 덩치에서 투수를 벌벌 떨게 했다. 홍성흔 96, 이대호 130, 가르시아 100였고 모두 키가 180cm가 넘었다.


이밖에 기아의 LCK 타선도 이름을 날렸다. 이범호(L)-최희섭(C)-김상현(K) 선수를 말한다.

2009년 우승을 이끈 CK포에 2011 시즌을 앞두고 이범호가 합류하며 완성됐다. 2011년 시즌의 경우 이범호(17홈런, 77타점, 0.302타율)-최희섭(9홈런, 37타점, 0.281), 김상현(14홈런, 64타점, 0.255)을 기록했다.


삼성 장이김(장효조-이만수-김성래), 해태 KKK(김봉연-김성한-김준환[혹은 김종모]), 한화 데이비스-로마이어-장종훈 타선도 한때 리그를 평정했다.

특히 1987년 삼성 장효조-이만수-김성래 트리오는 리그 최고의 타격을 자랑했다. 장효조가 타율과 출루율에서 1, 이만수가 장타율에서 1, 김성래가 홈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장효조 2홈런 .387(타율) .461(출루율1) .493(장타율)

-이만수 18홈런 .344 0.431 .579(장타율 1)

-김성래 22홈런(1) .332 .413 .569

입력 :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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