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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이 동물원 원숭이? 육군훈련소 관광 상품화 논란

육군훈련소, 육군본부와 협의도 없이 논산시와 관광상품 개발 업무협약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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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개전투 훈련 중인 훈련병들. 사진=뉴시스

지난 7일 육군훈련소와 논산시는 훈련소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안보·관광 상생발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 내용에 따르면 육군훈련소 안보·관광투어 개발과 운영을 통해 훈련소를 찾는 관광객과 입소 장병 가족들이 다양한 병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부대 내 개방 공간을 견학·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입소 장병의 가족·연인·친구와 입소를 앞둔 청년 등으로 구분된 유형별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외국인 여행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상품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육군훈련소는 연간 1만2000~1만4000명이 입영해 육군 신병의 50% 가까운 병력을 양성한다. 


육군훈련소는 참모부와 산하 신병교육연대 7개, 직할대인 입영심사대·본부근무대·지구병원·교육지원대·영선대·보급근무대·정비근무대·수송근무대·정보통신대·그린캠프교육대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훈련병들의 훈련과 생활 모습을 상품화해 관광객들에 공개하는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훈련병을 동물원 원숭이 다루듯 해 관광 상품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육군훈련소 안보·관광 상품화는 육군 교육훈련을 총괄하는 참모총장에게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육군훈련소가 육군본부와는 협의도 없이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원호 육군훈련소장은 “논산시와 지속적인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협약사항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가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육군본부는 “육군훈련소는 정병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대국민 안보 의식 함양과 군 신뢰도 향상을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을 논산시와 논의·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훈련소 관광상품화 계획에 대해 군필자들은 온라인상에 “기가 찬다, 훈련병 급식이나 신경 쓰라” “입대 앞두고 바가지 씌우는 논산 물가나 잡으라” “훈련병‧가족으로도 모자라 관광객 돈까지 뜯어내려는 수작” “훈련병들 밥이나 제대로 주면서 훈련시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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