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르자 멜로니 FdI 대표.. 사진=뉴시스
이탈리아에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25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서 우파 연합이 승리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인 조르자 멜로니(45)의 총리 등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우파 연합은 조르자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이탈리아형제들(Fdl·극우)과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대표인 동맹(Lega·극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설립한 전진이탈리아(FI·중도우파) 등 세 정당이 중심이다. 정당별로는 Fdl이 22∼26%, 동맹이 8.5∼12.5%, 전진이탈리아가 6∼8%를 기록했다.
멜로니는 베니토 무솔리니(1922∼1943년 집권) 지지자들을 기반으로 하는 극우 성향 정당을 이끌고 있어 이탈리아가 이후 무솔리니 79년 만에 첫 극우 성향의 지도자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멜로니는 1977년 로마에서 태어났다. 15살때 네오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가입하면서 정치에 뛰어들었다. MSI는 1946년 베니토 무솔리니 지지자들이 창설한 단체다.
MSI는 1995년 해체됐지만 멜로니가 2012년 MSI를 이어받은 Fdl을 창당하고 2014년부터 대표직을 맡았다. 이때문에 멜로니는 '여자 무솔리니'로 불린다. 그는 2006년 29세에 하원 의원이 됐고, 2008년에는 베를루스코니 내각의 청년부 장관이 되며 이탈리아 역사상 최연소(31세) 장관 기록을 세웠다.
Fdi는 2018년 총선에서 득표율 4%에 그쳤지만 다음해인 2019년 멜로니의 동성애 반대 연설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멜로니는 일약 스타 정치인이 됐다.
멜로니는 반이민, 반유럽통합, 반동성애 등을 내세우는 극우 정치인으로 그가 집권할 경우 이뤄질 이탈리아의 변화에 전 유럽이 긴장하는 상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