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씨가 13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진행된 MBC와의 인터뷰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을 ‘과거 김무성 대표를 따라다니던 1기 윤핵관’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리지어 사는 정치를 선호하는 특성이 있고, 대통령이 바랐던 문제해결 능력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씨가 두 의원에 대해 "과거 김무성 대표를 따라다니던"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과거 이씨의 행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15년 1월 보수 정치권이 발칵 뒤집어 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근혜 대통령 회견이 있던 날 새누리당 대표였던 김무성 전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꺼내 든 수첩 메모 사진이 보도됐는데, '(정윤회) 문건 파동 배후는 K, Y'라고 적혀있었다. 

K, Y가 누구냐가 관심이었는데, K, Y가 김무성, 유승민 전 의원 이란 주장이 나왔다. 이는 이내 사실로 굳어졌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준석씨는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과 술자리에서  K, Y가 김무성, 유승민 전 의원이란 이야기를 듣고, 김무성 전 의원에게 전달했다. 김 전 의원은 이씨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뒤 자기 수첩에 이같은 내용을 적은 것이다. 

김무성 전 의원은 이씨에게 이 이야기를 들은 뒤 조윤선 정무수석에게 경위파악을 요청했다. 

'K·Y 메모' 논란은 당·청 관계에서 불필요한 '긴장'을 야기시킨 것은 물론, 야당의 공세를 자초하는 결과를 낳았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