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장관이 검사들에게 "신문을 읽으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23일 유튜브 채널 법무부TV에 '쉿!~ 장관님 몰래 듣고 올려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신임검사 특강'이라는 제목의 6분 30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한 장관이 지난 19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신임 검사들을 대상으로 가진 특강 내용이다. 

한 장관은 특강에서 "진실을 규명해서 나쁜 놈을 잡고 약한 사람을 보호하는데 월급 주는 데가 어디 있는가. 우리는 일상생활이 그것"이라며  "약한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줬을 때 그 기쁨이 굉장히 크다"고 했다. 이어 "내 불이익이라든가 그런 것을 감수하고 싸워 볼 만큼 매력적이고 인생을 걸 만하다. 저는 그랬다. 여러분도 그런 기분 한 번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장관은 "실력 있는 검사는 설명을 잘 하는 검사"라고 강조했다. 범죄에 대해 판사와 국민에게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글을 잘 쓰고 말을 잘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런 맥락에서 한 장관은 '신문 읽기'를 강조했다.  그는 신임 검사들을 향해 "여러분 신문 다 보시나요?"라고 질문했다. 이어 "적어도 최소한 검찰 관련된 기사를 아침에 접속해서 다 읽느냐, 제목만 보지 말고 다 읽으라"고 했다.

또 신문을 보며 본인의 생각을 정확하게 가지라고 조언했다. 한 장관은 "(신문을) 바빠서 못 본다고 하면 안 되고, 그러면 뒤처지는 것”이라며 “어떤 이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스스로 만들어 본인의 생각을 정확하게 하라"고 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이어 한 장관은 검사가 소신을 갖고 살기 위해서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사로서 인생이 초라해지는 건 소신을 가지고 관철했는데 답이 틀렸을 때"라며 "그래서 실력을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