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용석 변호사. 사진=TV조선 캡처.
25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고(故)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 변호를 맡지 않는다고 밝혔다. 24일 강 변호사는 “서씨가 저를 변호사로 찾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지만 최태원 고소 사건, 이투스 사건 등 집중해야 할 사건이 많아 부득이하게 이번 일은 맡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경찰은 고 김광석 씨와 그의 외동딸 김서연 씨 사망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김광석 씨의 친형 김광복 씨 등 유가족 측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은 김서연 씨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어머니 서씨를 살인·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3일에는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영화 〈김광석〉 무대 인사 도중 “서씨가 강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 변호사의 수임 여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25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서연 씨 사망사건 재수사와 관련 서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청장은 "일단 아내분(서씨)을 지난 주말 출국금지 조치했다"며 "언론보도를 보니 (서씨가) 방송에 나와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는데 (출석 일정을) 그분과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광석 씨 사망 의혹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도 지났기 때문에 수사의 실익이 없다"며 수사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씨는 남편과 딸에 대한 타살 의혹을 제기한 관련자들에 대해 자신을 살인자로 취급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간조선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