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나라에서 선거 연설 중 총격으로 쓰러져 관계자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67) 전 일본 총리가 유세 연설 중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심폐 정지 상태에 처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8일 오전 11시 30분께 나라(奈良)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駅)역 인근에서 유세 연설을 하던 중 총을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긴급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오는 1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치인들이 전국에서 유세에 나서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아베 전 총리는 오전 11시 20분께 현장에서 연설을 시작했고, 현장에서 2발의 총성이 들렸으며 이후 아베 전 총리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총격 약 15분 후 응급차가 도착해 이송된 아베 전 총리는 현재 심폐 정지 상태로, 이는 심장과 호흡이 정지했으나 의사에 의한 사망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아베 전 총리는 2020년 9월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지만 일본의 최장수 총리이며 현재도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의 수장으로 정부와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경찰 당국은 살인 미수 혐의로 나라현 거주 41세 무직 남성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 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용의자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의 태도에 불만이 있어 죽이려고 노렸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2003년부터 3년간 해상자위대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현재 야마가타(山形)현을 방문해 유세 중이었고 아베 전 총리 소식을 들은 후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후쿠시마(福島)현 등에서 유세 연설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해 도쿄(東京)로 돌아갔다. 총리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는 대책실이 설치돼 정보 수집중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