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으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이들의 면면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인수위 인선을 발표했다.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국민의힘 재선 의원인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을)이 맡았다. 박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직 입문 이후 20여년을 서울시에서 근무했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다.

과기분과 위원을 맡은 김창경 교수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공대에서 재료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MIT 연구원을 거쳐 1997년부터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부인 김미경씨의 사촌이며, 김 전 위원장이 '천재 과학자'라고 극찬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김 교수는 최근 4차산업혁명 전도사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해당 분야에 깊은 연구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당선인을 도와 디지털플랫폼 정부 수립 공약을 마련하는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한국차세대과학기술 한림원 회원이며 임용 당시 재료공학부의 최연소 교수임용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세계 최초로 자연계 생체연료 합성시스템을 모방한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기술을 개발해 이산화탄소로부터 신개념 '탄소중립연료'인 연료용 카보네이트 합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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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