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행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BA1)'보다 전염성이 더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BA2)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방역당국이 검토에 나섰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2일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통칭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질문에 "(국내 BA.2 변이의) 전파력, 위험도 등을 파악하고 국내 유행 상황에 어떤 영향을 줄지 검토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발표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부분(BA.2)이 우세종이 됐을 때 정점이나 확진자 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에 대해 감시체계 안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BA.2는 해외에서 진단검사 검출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텔스(stealth·은폐) 변이로 불린다. 
최근 1주 동안인 2월20~26일 BA.2 검출률은 10.3%로 직전주 4.9%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

다만 고 팀장은 "BA.2 비율이 높은 덴마크 등에서 유행세가 감소하고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을 보면 높은 전파력이 확진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BA.2가 BA.1과는 중증도에서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달 중 유행 정점에 따라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가 최대 35만명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