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李在明)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자신의 ‘유능함’을 앞세운다. 이 후보 지지층은 물론이고 그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조차도 상당수는 “이재명이 일은 잘할 것”이라고 짐작하기 일쑤다. 이번 대선에 참여하면서 이 후보가 처음 내세운 구호 역시 “이재명은 ~합니다”였다. 자신은 추진력 있고, 일 처리를 잘하는 능력 있는 행정가란 선전인 셈이다.
이재명 후보는 현재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다. 14일, 국립현충원 참배 후에도 방명록에 “선열의 뜻을 이어 위기에 강한 통합대통령,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문제는 그의 극렬 지지층이 아닌 이상 이재명 후보가 소위 ‘행정가’로 있으면서 무슨 성과를 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 차원에서 《월간조선》은 각종 통계 지표를 통해 이 후보의 도지사 재직 당시 경기도의 실상을 파악했다. “~한다”는 이 후보가 국내 인구의 1/4(1353만명)가 살고, 연간 30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집행하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경기도의 수장으로 일할 때 통계상 확인할 수 있는 경기도의 변화상을 통해 “이재명은 유능하다”는 자화자찬의 근거를 살폈다.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경기도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는 지방자치단체의 현황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e-지방지표’에 포함된 통계치들이다. 이 중 광역자치단체장의 소관업무에 해당하며, 해당 자치단체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직간접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향후 상황 개선 및 대안 마련이 시급한 현안과 관련 있는 기본 지표 중, 전임 지사와의 비교가 가능한 30여 개를 추출해 ‘이재명 경기도’의 현황을 파악했다.
참고로, 이재명 후보의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최근 통계 생산연도가 대개 2020년 또는 2019년이므로 객관적 평가를 위해 ‘연평균 증감률’과 ‘전국 평균 증감률’을 혼용해 비교했다.
이재명 후보는 현재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다. 14일, 국립현충원 참배 후에도 방명록에 “선열의 뜻을 이어 위기에 강한 통합대통령,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문제는 그의 극렬 지지층이 아닌 이상 이재명 후보가 소위 ‘행정가’로 있으면서 무슨 성과를 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 차원에서 《월간조선》은 각종 통계 지표를 통해 이 후보의 도지사 재직 당시 경기도의 실상을 파악했다. “~한다”는 이 후보가 국내 인구의 1/4(1353만명)가 살고, 연간 30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집행하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경기도의 수장으로 일할 때 통계상 확인할 수 있는 경기도의 변화상을 통해 “이재명은 유능하다”는 자화자찬의 근거를 살폈다.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경기도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는 지방자치단체의 현황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e-지방지표’에 포함된 통계치들이다. 이 중 광역자치단체장의 소관업무에 해당하며, 해당 자치단체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직간접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향후 상황 개선 및 대안 마련이 시급한 현안과 관련 있는 기본 지표 중, 전임 지사와의 비교가 가능한 30여 개를 추출해 ‘이재명 경기도’의 현황을 파악했다.
참고로, 이재명 후보의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최근 통계 생산연도가 대개 2020년 또는 2019년이므로 객관적 평가를 위해 ‘연평균 증감률’과 ‘전국 평균 증감률’을 혼용해 비교했다.
- 사진=뉴시스
청년 고용률(15~29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과 청년 실업률(15~29세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재명 후보 전임인, 남경필 전 지사 시절에는 4년 동안 청년 고용률이 41.4%에서 44.8%로 늘었다. 8.2% 증가한 셈이다. 당시 전국 평균 증가율은 6.6%이다. 이 후보 재직 당시에는 청년 고용률이 44.8%에서 45.5%로 증가하기는 했다. 다만, 그 비율이 전국 평균 증가율 5%에 못 미치는 1.56%에 불과하다.
남경필 전 지사 재직 4년 동안 경기도의 청년 실업률은 7.3%에서 10.5%로 늘었다. 증가율이 43.8%에 달한다. 청년 실업 문제가 심화됐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은 22.5%였으므로, 남 전 지사 당시 경기도의 청년 실업 문제는 더 심각했다고 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의 도정 수행 시기에는 4년 동안 10.5%에서 7.6%로 줄었다. 감소율은 27.6%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감소율은 20.4%다. 이 후보 재직 당시 경기도의 청년 실업 문제는 전임 지사 때보다 개선됐고, 전국 평균과 비교해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고용 분야에서 ‘경력 단절 여성’ 문제는 출산, 보육, 가계 소득 문제와도 연동한다. 성별을 불문하고 그 대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까닭에 대선 주자들이 소위 ‘여심(女心)’을 공략하기 위한 정책으로 내세우는 게 바로 ‘경력 단절 여성’ 관련 정책이다. 이와 관련, ‘경력 단절 여성 인구수’ 통계는 2014년부터 작성됐다. 우리 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른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통계 생산 연도 탓에 남경필 전 지사 임기 동안의 전체 성과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남 전 지사와 이 후보의 지사직 재직 당시 경기도의 ‘경력 단절 여성 인구’는 매년 감소했다. 연도별 현황은 ▲2014년 62만7000명 ▲2015년 58만9000명 ▲2016년 52만9000명 ▲2017년 51만1000명▲2018년 54만4000명 ▲2019년 51만9000명 ▲2020년 44만6000명 ▲2021년 45만5000명 등이다.
분석하면, 남경필 전 지사 임기 3년 동안 경기도의 이른바 '경단녀'는 11만6000명 줄어, 감소율 18.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15.3%다.
이재명 후보 재직 때는 4년 동안 5만6000명 줄었다. 이는 남 전 지사 당시 실적의 1/2에 불과하다. 11%에 불과한 감소율 역시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인 21%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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