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음파일을 <월간조선>에 최초 제공한 이모씨가 숨진 가운데, 정확한 사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족은 "이씨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지 오래라 정확한 사인은 모른다"면서 "내일 부검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극단적 선택인지, 혹은 타살인지는 내일 실시되는 부검을 통해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월간조선> 최초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낮은 인물이다. 기자는 이씨와 여러차례 만나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만났을 때에도 이씨는 "자식이 둘인데 절대 죽지 않는다"고 장담하는 투의 말을 했었다. 그를 만날 때마다 느낀 점은 식사량이 많다는 것이었다. 기자와 2차까지 가 치킨까지 따로 먹을 정도였다.
이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거의 실시간으로 게시물을 올렸다. 기자가 이씨를 말릴 정도였다. 그는 그 게시물에서도 '나는 절대 죽지 않는다'고 했었다. 생에 집착이 강한 인물이었다. 변호사비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 압박이 들어와도 스스로를 다잡았던 사람이 이씨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