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선율이 떠다니는 음악홀처럼 아름다운 허공(虛空)이 또 있을까.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이 예술의전당 챔버홀에서 리사이틀 을 연다. 연주회 주제는 ‘허공’,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을 한 자리에서 들려준다. 1부에선 리스트의 ‘고독 속에 신의 은총(Benediction de Dieu dans la Solitude)’을, 2부에선 임동창의 ‘메나리’를 연주한다. 여기에 모차르트와 케빈풋츠의 작품을 더했다.
에드윈 킴은 줄리어드 예비학교를 거쳐 존스홉킨스 대학 피바디 음악원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를 모두 마쳤다. 한국적 정서와 클래식 음악 사이의 균형을 찾는 여정이었다. 임동창 (피아니스트/작곡가)이 만든 새로운 장르의 피아노 음악 허튼가락을 연구해 논문으로 발표한 것도 그 여정의 과정이었다. 지난 3월엔 바하랑이라는 예명으로 ‘아리랑 변주곡’을 담은 앨범을 냈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인터파크티켓에서 할 수 있다.
프로그램
바흐/페트리 :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 BWV 208>
리스트 : <고독 속에 신의 은총, S. 173, No. 3>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7번 B-flat 장조 K.570>
휴식
임동창 : <메나리>
케빈 풋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