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 공(사진, 에든버러 공작)이 9일(현지시간)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1921년생으로 100세 생일을 두 달 정도 앞두고 윈저 성에서 별세한 필립 공은 그리스에서 왕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필립 마운트배튼이며 영국 다트머스해군대학 사관후보생이던 1939년 엘리자베스 공주를 만났다. 2차 세계대전에 영국군 장교로 참전했던 필립 공은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그리스 왕실의 직위와 권리를 포기하고 영국인으로 귀화했다. 이 과정은 영국 왕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의 드라마 <더 크라운>에서 자세하게 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필립 공은 공주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 왕위에 오르기(1952년) 5년 전인 1947년 11월 결혼해 73년 이상 여왕을 외조하며 영국 왕실에 헌신했다.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 공 슬하에는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3남1녀가 있다. 왕위 계승 서열은 부부의 맏아들 찰스(73) 왕세자가 1순위, 그의 맏아들 윌리엄(39) 왕자가 2순위, 윌리엄 왕자의 맏아들 조지(8) 왕자 순이다.
영국 정치권과 언론을 포함해 온 국민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왕실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장례식을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필립 공은 지난 1999년 4월 19~22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1999년 4월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 공.

1999년 4월 22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 공이 서울 태평로 주한 영국문화원을 방문해 영국인 가족 등으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과 필립 공이 1999년 4월20일 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 공이 1999년 4월 19일 오후 서울 미동초등학교 태권도반 어린이들의 태권도 겨루기 시범을 관람하고 있다.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2004년 12월 1일 런던 호스 가즈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군인 필립공과 의장대 사열을 갖고 있다.
사진=조선DB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