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후보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이 31일 출마선언을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예비후보들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10명 이상이 선거전에 뛰어든 가운데 현역의원 프리미엄(조정훈)과 인지도 및 야권통합여부(금태섭) 이슈를 가진 두 후보가 같은날 공식 출마선언을 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정훈 의원은 3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그는 전날인 30일 시대전환 전국대표당원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정치가 그들만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서비스가 되도록 만들어보고 싶다"며 "시대전환의 비전과 정책을 시민과 국민들께 선보이고 지지를 얻어내는 과정을 통해 시대전환이 한층 더 성장하고 단단해 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소수정당(시대전환)몫으로 비례대표 6번을 받아 당선됐고, 이후 제명 절차를 거쳐 현역의원으로 시대전환에 복귀했다. 조 의원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완주할 경우 의원직은 더불어시민당(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다음 순번 후보자에게 돌아간다.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금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 지원 방안, 주택문제 해결 방법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금태섭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냈지만 당내에서 당론과 결이 다른 발언을 다수 하면서 21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고 탈당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금 전 의원의 중도개혁 확장성을 언급하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제3후보'로 주목받아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