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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북한을 알기나 하오?"

사람 목숨을 벌레 목숨보다도 하잖게 보는 김정은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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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박근혜 정부 때 많은 고위탈북자들이 탈북했다. 이 같은 사실은 당연히 철저한 비밀에 부쳐졌다. 1년 넘게 공을 들여 박근혜 정부 때 탈북한 고위탈북자 관련 문건을 입수, 보도했다. 물론 철저한 익명을 보장했다. 북한에서도 고위탈북자가 누군지 알기 힘들 정도로 기사를 작성했다.

그런데, 기사 보도 후 휴대전화기가 계속 울렸다. "나를 죽이려 하오?"라는 항의는 물론 심한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너무하다 싶어 "나름 익명성을 최대한 보장했고, 사실 기사를 읽어도 누군지 전혀 모를 것 같은데요?"라고 반문했다. 그랬더니 곧장 "당신이 북한을 알기나 하오?"라는 말이 돌아왔다.

"여기(한국) 사람들은 정말 북한이 어떤 곳인지 모르오. 김정일, 김정은이는 사람 목숨을 벌레처럼 여기는 곳이오. 저는 정말 조용히 살고 싶소."

북한은 이런 곳이다. 예전 취재기를 소개한 이유는 통일부가 북한인권기록센터의 북한 인권 실태를 다룬 정부 보고서의 공개 여부를 두고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해 논란이 제기되는 탓이다.

통일부는 18일 북한인권기록센터의 북한 인권 실태를 다룬 보고서의 공개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 전인 17일에는 “올해 정책 수립 참고용 비공개 보고서와 함께 공신력을 갖춘 대외 공개용 보고서 발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 인권 실태 보고서의 공개 여부와 관련해 사실상 입장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2016년 북한인권법에 따라 출범한 통일부 산하 북한인권기록센터는 지난 4년간 북한 인권과 관련된 공개 보고서를 한 번도 발간하지 않았다. ‘북한 눈치 보기'’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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