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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의 ‘흐름’】 ‘재야의 대부’ 장기표 “이재명 반드시 잡는다”... 대장동 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

이상곤  정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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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울 22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장동 특검촉구 천만인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서 장기표 상임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문명정책연구원 제공

대통령 선거를 한 달 보름여 앞두고 대장동 특검 요구가 재점화됐다. 대장동 특검 촉구를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이 지난 22일 본부 발대식을 갖고 시작된 것이다. 대장동 게이트 몸통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로서는 큰 산을 또 하나 만난 격이다.

 

공교롭게도 대장동 특검 촉구 서명운동 본부 발대식이 열린 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감옥행()을 우려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이날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옆 길 즉석연설에서 이번에 제가 (선거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가 아니고 우리 눈앞에 닥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해 검찰 공화국운운했지만 특검 촉구 서명운동 개시와 묘하게 오버랩(overlap)’되는 발언이었다. 야권은 즉각 도둑이 제발 저린 격” “걱정 안해도 된다. ‘있는 죄로도 충분하다고 맞대응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영원한 재야인 재야의 대부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이끌고 있다. 대장동 부패수익 국민환수단과 대장동 국민특검등을 주도한 장 원장이 이번에도 서명운동 본부 상임대표를 맡은 것이다. 장 원장은 운동권의 대부답게 부패한 좌파의 불법과 오류는 한 치도 용납하지 않는다.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스스로 몸을 던져 희생한 장 원장이라 집권 운동권 세력들도 감히 이의를 달지를 못한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서명 운동 저지에 골몰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명분이나 권위에 밀려 감히 대들지를 못하는 것이다. 이 후보로서는 장기표라는 천적(天敵)을 만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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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문명정책연구원 제공

 

이날 광화문 동화 면세점 앞에서 열린 서명운동 본부 발대식은 대장동 게이트 핵심은 이재명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시작했다. 행사는 굿바이 이재명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이재명 욕설 파일공개로 시작됐다.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다.

 

장 원장은 행사 마지막 연사로 연단에 올랐다. 장 원장은 앞서 기염을 토했던 연사들의 발언을 언급하며 오늘 대장동 게이트 주범 이재명을 구속 처벌하는 결의를 확실히 다졌다면서 오늘의 이 결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대장동의혹 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 본부는 전국을 순회하며 서명을 받아 이재명을 반드시 구속 처벌토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런 때는 국민이 깨어나야 한다면서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우리는 모든 열정을 바쳐 대한민국이 새로 도약하는 결의와 행동을 확실히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장동 특검 촉구 서명운동에는 다양한 홍보 수단이 동원된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서명운동에 특히 대장동 버스가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대장동 부패수익 국민환수단 활동을 하면서 제작한 대장동 버스가 홍보수단으로 제격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10여대의 대장동 버스가 순회하며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대장동 버스는 대장동 의혹의 진실을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이재명의 욕설 파일을 공개하며 전국 방방곳곳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지지율 역전과 김건희 녹취록역풍으로 곤욕을 치르는 민주당으로서는 예사로 넘길 수 없는 압박이 될 것이다.

 

행사 후 만난 장 원장은 대장동 특검 촉구 서명운동의 배경은 이재명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장 원장은 이재명이 사상 최대 불범배임특혜 사건인 대장동 의혹의 주범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그런데 검찰은 이재명을 소환해 조사를 않는다. 그러니 유한기, 김문기, 이병철 등 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 아니냐고 격분했다.

 

이처럼 대장동 의혹 규명에 나서는 장 원장은 권력 입장에서도 눈의 가시인 모양이다. 최근 공수처가 불법 사찰을 해 문제가 된 기관의 통신기록 조회를 장 원장도 수차례 겪었다. 장 원장은 서울지방경찰청 3, 인천지방경찰청 1번 등 벌써 4차례 통신기록을 조회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에 있는 통신조회 기혹 통지서를 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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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문명정책연구원 제공

 

하지만 그는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나서서 특검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며 서명운동 취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깨어있는 시민연대’(깨시연) 이민구 대표 등이 쓴 책 희대의 포퓰리스트 이재명-민주주의의 새로운 적에 쓴 자신의 추천사를 언급했다. 그는 이 책은 진영논리를 탈출한 책이라며 글을 쓴 사람들이 민주당 지지자들인데도 이런 책을 썼다면서 진실을 알게 되면 진영논리를 벗어날 수 있구나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진영논리는 민주당만이 아니고 우리 정치 전체의 문제라고는 했지만 대장동 몸통의혹을 알면서도 이재명에 올인하는 민주당원들에게는 따가운 지적이 될 것 같다

 

입력 :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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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의 흐름

l9137@naver.com 전직 언론인. 포항 출생으로 성균관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매일신문 서울 정치부장,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현재 블로그 '천지인애'를 운영하며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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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조 (2022-01-24)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스스로 몸을 던져 희생한 장 원장이라 집권 운동권 세력들도 감히 이의를 달지를 못한다 정확한 지적이다. 민주화운동 보상금 10여억원을 거부한 장기표 선생의 민주화운동 품격이 어떤것인지 사이비진보세력을 지지하는 가짜 민주주의 자들은 이글을 똑똑히 다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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