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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日記 후기 2] 글 쓰는 행복, 꿈꾸는 행복

김승열  한송온라인리걸앤컨설팅센터(HS OLLC) 대표, IP ART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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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미 여행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거의 매일 700km 이상 버스를 탔다.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샤워도 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나름 재미있고 의미가 있었다. 그 저변에는 매일 같이 일기 형식으로 글을 썼기 때문이다.
 
사실 글 쓰기가 없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저 편안하게 호텔에서 쉬는 수준의 여행이 되었을 지 모른다. 그러나 글쓰기가 채찍질이 되었다. 글을 쓰는 주제나 키워드를 강요했기 때문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은 곤란하니까.
 
좀 더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게 만들었다. 물론 힘들기는 했지만 그 과정이 즐거웠다. 기록화하는 과정이 뿌듯했다.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혼자만의 만족이자 위안이었으나 여정 내내 큰 힘이 되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날카롭게 했다. 이를 기록할 소재를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을 즐겼다. 사실, 여행을 하고 이를 기록하는 과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글을 쓰기 위한 여행이었고 모든 일정은 글쓰기에 초점을 맞추려 했다. 그 순서가 바뀌면 어떠하리.... 그러나 글 쓸 소재가 많아 여행이 즐거웠다. 모든 시간이 다 소재였기 때문이다. 
누군가 말하길 "읽는 것은 거룩하고 글쓰는 것은 통쾌하다"고 하였다. 그 표현이 그대로 와 닿았다. 문제는 빈약한 글쓰기를 더욱 심화하고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또 거룩한(?) 여행이 좀 더 의미있기 위해서는 언어 소통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남미 여행에서는 스페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금이라도 공부하리라 다짐한다.

사전 조사 여행 이후 본격적인 세계 여행에 앞선 준비가 필요하다. 즉 스페인어 학습과 영어로의 글쓰기 등등. 그렇다면 다음 여정을 미루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계획대로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서 새로움과 맞서리라. 자신의 능력범위 내에서....
 
꿈꾸는 것만으로 좋다. 아무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 꿈을 성취한 그날을 생각하며 혼자만의 미소를 지을 수 있어 좋다.
꿈은 희망이다. 희망은 포기를 모른다. 꿈의 실현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는 것이 꿈이다. 꿈은 그저 꿈꾸는 순간이 본질이다.
어쩌면 꿈은 꿈꾸는 동안만 존재할지 모른다.
꿈을 이룬 순간은 더 이상 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생도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본질이듯.......
꿈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축복이고 은총이다.

입력 : 202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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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의 지식재산과 문화예술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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