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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치앙마이 日記 10] 정글 밧줄타기(zip-line)에 도전하고 태국 전통음식을 배우다

김승열  한송온라인리걸앤컨설팅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IP ART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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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라인(zip-line)은 도전적이고 흥미진진하며 짜릿한 맛이 있었다. 밀림지역에서 이동하기 위한 방편 중의 하나인 밧줄타기는 좀 더 역동적인 운동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저녁의 태국음식 요리교실은 가장 짜릿한 경험 중의 하나였다. 프랑스에서 온 친구와 같이 요리를 배우는 데 그 친구의 재미있는 농담에 웃음을 그칠 수가 없었다. 실제 직접 요리를 해서 먹은 태국음식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앞으로 해외 여행시는 반드시 현지 요리교실에 반드시 참가할 것을 다짐하게 만든 소중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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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글에서 배우는 짚-라인

오늘은 젊은이들에게 가장 '핫'한 짚-라인(Zip-line)을 한번 경험해 보기로 했다. 짚-라인은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공중에 설치된 줄에 매달려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모험시설이다.
 
치앙마이에 세계에서 가장 긴 집-라인이 있다고 해서 욕심이 났으나 비용이 좀 비싸서 다음 기회로 기약하기로 했다. 여러 개의 재미있는 코스가 있다고 현지 여행사 대리인이 이야기하여 이를 체험해 보기로 하였다.
 
치앙마이에서 1시간 30분 정도를 차로 가니 짚-라인 시설이 나왔다. 사고 시에 책임이 없다는 서약서를 쓰야 해서 갑자기 긴장되었다. 철모와 장비를 채워주니 마치 전장에 나가는(끌려가는?) 기분이랄까.
 
정글 속 나무 높은 곳에 올라가자 갑자기 긴장이 되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높이가 상당하였다. 줄을 타고 그냥 내려가야 하니 잔뜩 겁이 났다. 그러자 직원이 긴장하지 말라고 한다. 즐기라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고소 공포증 같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힘들게 느껴졌다. 그러고 보니 일행 중에 제일 연장자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가냘픈 여성분들도 있는데 좀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생명줄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아는 데에 조금 시간이 걸렸다. 몇 차례 하고 보니 이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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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검색되는 태국 짚-라인

모두들 약간 겁나기도 하였지만 또한 즐기는 분위기였다. 거의 15m 이상이 되는 나무 위에서 내려오는 것은 좀 무섭기도 했다. 그런데 도와주는 직원이 있어서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 속도를 줄이기 위하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법도 가르쳐 주었다.
 
1시간 정도 진행되었는데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여기에 집중하다가 보니 다른 잡념은 없어졌다. 자연속에서 이와 같이 건너고 뛰어 내리는 행동 등이 건강하게 느껴졌다.
 
짚-라인 체험이 끝나자 시장기가 동하였다. 점심은 일반 태국 스타일의 식사였으나 운동을 해서인지 맛이 더 좋게 느껴졌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모든 참가자에게  이수증을 준다는 사실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나름 매력적인 경험이었다.
 
태국 전통 요리를 배우다
 
그날 저녁엔 태국전통 요리를 배웠다. 6개의 요리를 가르쳐 주는데 650바트. 물론 호텔에 있는 친구가 할인을 해준 금액이다. 한화로 2만5000원이 안 되는 가격이었다.
관광지에서 무슨 요리교실이냐 할지 모르겠다. 일전에 만난 중국청년 창업가의 추천을 떠올려 본다. 그는 “그 나라의 음식을 제대로 배우면서 자기가 만든 음식을 억을 수 있으니 일거 양득”이라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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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음식을 만들고 있는 필자.
요리교실은 살아있는 문화교육이다. 오후 5시가 되니 요리학교에서 직원이 호텔로 찾아왔다. 오늘 배우기로 한 다른 학생과 함께 시장에서 재료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
태국음식에 대하여 잘 몰라 헤매었는데 프랑스에서 온 키 큰 친구는 잘 아는 모양이다. 10분 정도 걸어 요리학교에 갔다. 가정집 같은 곳에 요리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내가 고른 5개의 음식은 코코넛 밀크 수프에 치킨(chicken in coconut milk soup), 캐슈어 너트와 곁들인 프라이드 치킨(fried chicken with cashew nuts), 그린 커리 파스타(green curry paste), 치킨과 그린 커리(green curry with chicken), 망고와 곁들인 달콤한 찹쌀(sweet sticky rice with mango) 이고 공통 음식은 스프링 롤(spring roll)이었다.
 
각각의 음식 요리법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 보며 마지막에는 요리교실 참가자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과정이었다. 치앙마이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경험은 색다르고 아주 특별했다. 특히 같이 배우는 프랑스 친구의 유머 덕분에 매시간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지금까지 투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특별한 투어이자 소중한 체험이었다. 태국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입력 :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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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의 지식재산과 문화예술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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