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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치앙마이 日記 9] 난생 처음으로 코끼리 등에 오르다

김승열  한송온라인리걸앤컨설팅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IP ART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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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코끼리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과거에는 왕만이 코끼리를 탈 수 있고 국민은 탈 수 없었다 그 만큼 코끼리에 대한 경외감이 높다. 생애 처음으로 코끼를 탄 느낌은 의외로 코끼리 등이 높아서 아찔했다. 그러나 코끼리의 기본권 측면에서 한번 돌이켜 보게 하는 대목도 있었다. 마침 탄 코끼리의 귀가 일부 찢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끼리의 조련사가 가지는 작대기의 앞자락은 철로 되어 있고 송곳처럼 너무 날까로워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였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1시간 30분 정도 차로 달려 코끼리 농장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코끼리가 춤을 추고 축구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기도 했다.

그중 놀라운 것은 코끼리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나름 볼만하게 그렸다.
이어서 코끼리를 타는 시간이 되었다. 생각보다 코끼리 등이 높았다. 과거 말을 탈 때 좀 어려움이 있어서 걱정이 되었다. 겨우 올라탔다. 높이가 꽤 되어 좀 무섭기도 했다.
근처를 30분 정도 거니는 일정이었다. 난생처음 코끼리를 타고 거니니 마치 딴 세상에 온 느낌이었다. 특히 계단을 내려갈 때나 올라갈 때는 좀 아찔하기도 했다.

중간 지점에서 바나나를 주기고 하고 사탕수수를 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많은 양을 잘 먹기도 했다. 그런데 코끼리의 귀 한쪽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고 보니 코끼리를 운전하는 사람에 들린 작대기는 그 끝이 쇠로 되어 있고 한쪽은 칼처럼 보였다.

어쨌든 큰 코끼리가 작은 사람의 말에 잘 움직이는 것이 신기했다. 그러다가 코끼리가 화가 나면 마치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였다.
동물애호가들이 보면 좀 비판조로 이야기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생애 처음 코끼리 등에 타는 느낌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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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등에 올라탄 필자.
코끼리 농장에서 생애 처음으로 야크가 모는 마차를 탔다. 두 마리의 야크가 모는 것이었는데 야크가 생각보다 커서 일반 마차보다 나쁘지 않았다. 주변을 도는 동안 코끼리에게 목욕을 시키거나 이를 사육하는 장면을 보았다.
아무래도 동물학대적인 요소가 없지 않은 것 같아서 좀 씁쓰레 했다. 좀 더 자연친화적인 공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이어서 점심은 뷔페였다. 전통적인 태국음식에 쌀국수도 제공되었다. 특히 수박이 맛있었다. 점심 이후에는 물길을 따라 뗏목을 타고 가는 투어도 있었다. 생각보다 조용하게 흐르는 시냇물 내지 강을 따라 가는 데 조용하고 나름의 멋이 있었다. 중간에 코코넛을 파는 곳에 있었는데 같이 배를 타고 간 3인의 중국여행객이 나의 것도 사주어서 좀 놀라웠다. 비교적 젊은 친구였는데 예의가 바르고 남에게 배려하는 모습에서 중국의 부와 여유를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감사하다는 표시를 하고 갈증이 나던 차에 맛있게 먹었다.  지난번 중국의 청년 창업가도 친절하고 배려심이 많더니 이번에도 배울 점이 많았다.
 
이어서 Watden이라는 새로운 사원도 구경을 하였다. 이곳은 지붕이 푸른색으로 장식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질서정연하고 나름 아름답게 장식이 되어 있다. 최근에 지어진 사원이라고 했다. 생각보다 사원이 많이 지어지는 것이 신기했다.
오늘 하루 역시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상쾌하고 즐거운 투어였다.

입력 :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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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의 지식재산과 문화예술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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