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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의 네이처리퍼블릭, 미래는 어떻게 될까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 확정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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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에 내놨던 화장품 신제품 사진.

현직 부장판사를 비롯해 법조계에 전방위 구명 로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징역 3년6개월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는 최근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 전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정운호 전 대표는 구속 수감 중에도 “내가 주식 1%만 주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본인의 처지를 낙관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함에 따라, ‘저가 화장품’ 업계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정운호 전 대표의 네이처리퍼블릭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운호 전 대표는 남대문 시장 좌판에서 1000원짜리 ‘골라골라’로 돈을 벌었다. 좌판 장사를 하며 돈을 번 그는 남대문에 8평짜리 가게를 하나 얻어 화장품 판매업을 시작했다. 아모레, LG화장품 등에서 ‘수분 크림’을 ‘수븐 크림’ 등으로 잘못 표기하거나, 박스 포장이 뜯어진 물건들을 판매해 돈을 벌었다.
 
이후 그는 웰빙, 친환경 화장품 등이 각광을 받던 시절에, 제품개발업자와 함께 손을 잡고 하청공장을 인수해 제품을 직접 개발하기 시작했다. 생리적으로 원료를 싸게 사는 법, 인건비 줄이는 법 등을 알고 있었던 그는 이런 노하우로 ‘자연주의 화장품’을 세상에 내놨다. 이렇게 2003년, 천연화장품 회사인 ‘더페이스샵’이 론칭했다. 그는 제품을 론칭한 지 2년 만에 연매출 150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기록하며 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사세를 확장했다.
 
이후 정 전 대표는 2009년 자신의 지분 등을 LG생활건강에 넘겼고, 두 번째 화장품 사업인 ‘네이처리퍼블릭’을 시작했다. 회사는 사세가 늘어 2011년 연매출 907억 원, 2012년 1284억 원, 2013년 1717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 전 대표는 이즈음 마카오, 필리핀 등에서 해외원정 도박을 즐기기 시작했다. 정운호 전 대표는 2012년 6월 일주일 동안 마카오 카지노에서 300억 원가량을 베팅해 40억 원을 날린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정 전 대표가 해외에서 상습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정 전 대표는 2013년 3월~2014년 10월에 마카오에서 100억 원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다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고, 이후 전방위 법조 로비를 펼치다가 결국 형이 확정됐다. ‘저가 화장품’으로 붐을 일으켰던 한 사업가의 꿈은 불법 도박 앞에 산산히 부서졌다.
 
 
글=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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