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월간조선CEO
  1. 테크놀로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국내통신망 장악할까

‘가성비’냐 ‘통신보안’이냐... 5G망 구축 앞둔 국내 통신업계, 화웨이 장비 놓고 고민

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앞두고 국내 통신 업체들이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가격만 놓고 보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품을 택하는 게 당연하지만 자칫 국내 각종 통신정보가 중국 당국에 고스란히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29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통신 3사는 5G 장비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술 요구 사항을 담은 제안요청서를 국내외 장비 회사들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3사는 향후 5년간 5G망 구축에 20조 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규모가 상당한 만큼 삼성전자는 물론 노키아·에릭슨·화웨이 등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중국 화웨이는 에릭슨·노키아 등 기존 강자를 제치고 현재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로 등극했다. 30~40%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거머쥐고 있다. 기술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최고 모바일 기술 혁신상, 최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혁신상 등 8개 부문을 휩쓸기도 했다.
     
화웨이는 어떤 회사?
       
1988년 설립된 화웨이는 직원들이 주식을 대부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은 독일,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일본, 브라질, 러시아, 이집트, 태국, 싱가포르, 한국 등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주력사업은 통신망 기술과 제품의 연구, 개발, 생산 및 판매 등이다. 통신사에 광통신망, 유선통신망, 이동통신망 및 부가서비스 영역의 통신망 솔루션도 제공한다. 여기에 이동통신망, 코어망, 네트워크, 통신 부가서비스와 단말기 제공 사업도 서비스하고 있다.
        
화웨이는 세계 주요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미국 댈러스, 인도 방갈로르, 스웨덴 스톡홀름, 러시아의 모스크바 및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등에는 R&D연구소도 설립·운영하고 있다. 전체 직원 중 연구 인력이 절반가량 되며, 보유 특허 수도 수만 건에 달한다.
           
본문이미지
    
화웨이의 경영전략과 경쟁력
    
중국의 작은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세계적 통신설비 공급업체로 성장한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현지화 전략을 들 수 있다. 화웨이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통해 각국 현지 상황에 맞는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5억 이상의 가입자들이 이 회사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화웨이는 제품 혁신을 위해 매출액의 10% 이상을 R&D에 꾸준히 투입해 왔다. 특허 획득 전략도 선제적으로 펼쳐왔다.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하고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장한 화웨이는 이제 세계적 통신장비업체가 됐다. 화웨이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기술력이다.
         
미국, 화웨이의 보안 문제 집중 거론... 국내 통신장비 10% 화웨이 제품
        
문제는 화웨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보안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화웨이 장비의 보안 우려는 미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으로 중국 정부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26일 아지트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이 안보를 위협하는 외국 업체 장비 구입이나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규제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업체 이름만 거명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화웨이를 ‘지목’한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국내 통신사가 사용하는 화웨이 제품은 대략 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장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5G망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 제품이 전면 도입된다면 시장 점유율은 대폭 올라간다.
          
화웨이 통신장비를 처음 도입한 통신사는 LG유플러스. 지난 2013년 서울과 경기·강원 일부 지역 LTE 통신망을 깔면서 이 회사 제품을 사들였다. 당시 보안 문제가 거론됐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미군 기지 근처에는 화웨이 장비를 쓴 기지국을 두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장비를 도입했다. 이후 SK텔레콤과 KT도 일부 시설에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문제와 관련해 화웨이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170여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보안 문제는 의혹 제기 수준일 뿐 단 한 번도 보안 사고가 터지지 않았다”면서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통신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마음만 먹으면 통화 내용과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훤히 들여다보는 일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글=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3.29

조회 : 1778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1건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나그네 (2018-04-08)   

    친중정권 들어서니 중국에 다 퍼다주는구나. 친중 매국노들은 머지않아 퇴출될것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