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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뛰고 지방은 줄고...아파트 분양도 빈익빈 부익부?

지역별로 웃돈 높게 붙거나, 분양가보다 시세가 하락한 경우 속출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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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최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실시되면서 인기지역과 취약지역이 갈리는 등 분양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해 고강도 규제를 꺼내놓았지만, 예비 입주자들은 아랑곳없이 집값이 뛰는 곳을 찾아 몰리고 있다.
 
당국의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고강도의 부동산 규제가 인기가 없는 지역의 시세를 더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른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빚게 된 것이다. 실제 집값 상승이 예견되는 서울에서는 수억원의 웃돈이 붙기도 하지만, 지방에서는 분양가에 비해 시세마저 하락한 물량들이 나오고 있다.
 
27일~28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 물량은 총 48만가구다. 작년보다 48% 늘어난 수치로 2000년대 이후 역대 최대 물량(51만가구)을 달성한 2015년 아파트 분양 물량의 92% 수준이다. 그럼에도 전국 분양권 시세 조사 대상 아파트 215개 단지, 19만 3000여 가구를 조사한 결과 11.7%는 분양권에 프리미엄(이른바 '웃돈')이 붙지 않거나 마이너스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1만533가구가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았다. 웃돈이 붙지 않는 지역은 경기도가 8233 가구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경북 4014가구, 부산 3198가구, 울산 2853가구, 충북 2500가구, 경남 866가구 순이었다.
 
실제 경기도 용인, 안산, 화성 일대의 일부 아파트들은 기존 분양가 이하로 시세가 하락했다. 부산 지역 일부도 수억원 하락한 매물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경북·충남·충북·제주도는 신규 분양 단지마다 미달 사태가 일어났다. 심하게는 단지 전체가 미분양인 곳도 존재한다.
 
하지만 서울 분양권은 장작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예비 청약자들이 수시간씩 줄을 서고 집값이 오를만한 인기지역에 하루에만 수만명이 몰리는 등 과열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 21일 청약 1순위 접수에서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서울 지역 분양권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약 10억4000만원 수준이다. 이는 평균 8억원대 매물에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특히 강남권이 활황을 맞았다. 강남구의 한 유명 브랜드 아파트는 평균 시세가 21억원으로 평균 분양가 15억보다 6억이나 더 붙었다.
 
송파구도 분양가가 약 8억원대 수준인 아파트가 6억이나 웃돈이 더 붙어 평균 14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북도 만만치 않다. 성동구의 한 아파트는 약 8억원 수준의 분양가에서 웃돈이 5억 정도 올라 13억원에 육박하는 시세로 거래된다. 가장 웃돈이 많이 붙는 서울에 이어 세종시, 대구, 인천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졸지에 양극화의 시간이 돼버린 봄철이다. 그래도 분양시장은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4월에만 전국 5만6450가구가 분양한다. 전년 동기 대비 1만8415가구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서울·수도권에서는 공공택지, 재건축, 재개발 물량이 많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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