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막스프랑크 연구소 객원연구원 초빙과 국제 로펌 진출에 대한 다짐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업데이트 2017-09-22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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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일기(12)
독일 뮌헨의 막스프랑크 연구소의 객원연구원으로 초빙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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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의 막스프랑크 연구소는 지식재산법 분야에서 가장 유명하다. 현재 세계 각국의 지식재산권법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정리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이 연구소가 매력적인 장소였다. 필자가 독일 방문시 막스프랑크 연구소에 이런 의사를 표명하니 Josef Drexl이사(뮌헨대학의 교수)가 초청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잠시 독일을 방문하고 런던에 되돌아오기로 하였다.
 
유럽이 그리 넓지 않다는 생각에 당일 코스로 잡았다. 오전에 가서 교수와 이야기를 하고 오후에 오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각국에서 출입국 절차가 있는 등 국내 여행이 아니라 해외여행이라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가 세운 일정은 9시에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서 독일항공을 타고 11시 45분에 도착을 하여 기차를 타고 연구소를 방문하여 간단하게 교수와 면담을 한 후 다시 바로 뮌헨공항으로 와서 4시5분의 런던행 비행기를 타는 것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국제항공편은 2시간 전에 공항에 도달하여야 하는데 이점을 간과하였다. 따라서 처음부터 무리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필자가 예약한 비행기는 탑승 전 쉬소나 변경이 안 되는 비행기였고, 그 이후의 비행기는 탑승자체를 허용해 줄지가 다소 불확실했다. 공교롭게도 그 다음비행기는 만석이라는 이야기를 해당 여행사를 통해 듣게 되니 마음이 더욱더 조급해졌다.
 
먼저 히드로 공항까지 가는 것도 문제였다. New Malden에서는 Waterloo까지는 기차로 그리고 Pedddington은 런던시내 지하철을 이용하고 그곳에서 히도로 국제공항으로 가는 급행기차를 타야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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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가는 기차도 없고 하여 고민이 되었는데 지인이 도와주어 다행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문제는 공항자체가 엄청나게 크고 터미널이 5개나 있는데 각자가 독립적인 공항처럼 크고 넓어서 터미널간의 상호 이동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아침 일찍이었는데 교통량이 너무 많아서 놀라웠다. 알고보니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는 올때나 갈 때 중 한번은 런던을 거칠 정도록 항공교통이 발달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행스럽게 시간 내에 도착하여 기계를 통하여 보딩패스를 발급받았다.
 
그런데 가야하는 해당 게이트가 8시30분이 되어야 해당게이트를 스크린에 표시한다는 안내말이 기재되어 있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아니하였다. 기차의 프랫폼과 마찬가지로 탑승수속이 이루어지는 시점에 알려주다니. 우리나라에서 이런일이 일어나면 탑기사감일텐데.....예측 가능성과 시민의 편의성 부분에서는 우리가 훨씬 앞서가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느 누가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이 없었다. 어쩌면 이는 소시민 문화가 만들어 낸 부정적인 면이기도 하고 또한 한편으로는 사회시스템에 대한 순종적이고 협조적이며 타인의 업무에 대한 존중으로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필자도 한국 사람인지라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국민성이 좀 더 경쟁력이 있다는 느낌도 가졌다.
 
우여곡절 끝에 뮌헨공항에 도착하니 다소 푸근한 생각이 들었다. 거의 12시가 되어 시간이 빠듯하였는데도 다소 여유를 부리는 바람에 시간에 쫒기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공항에서 연구소까지 56분 정도소요되지만 기차에 시간 간격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리고 역까지 가는 시간 그리고 역에서 연구소까지 가는 시간을 등을 합하여 약속시간이 오후 1시 30분은 무리였다.
 
이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기차의 간격이었다. 거의 15분이상이 소요되어 당초 약속시간에 도착은 무리가 있어서 연락을 하고자 했으나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이메일을 보내려고 하니 와이파이가 잘 안되어 계속 끊어지는 바람에 더욱더 초조하게 되었다.
 
여러 차레의 시도 끝에 겨우 간단하게 늦는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냈다. 역에 내려서는 거의 달려서 거우 1시 50분에 DREXL 교수님의 연구소를 가게 되었다. 비록 늦었음에도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고 이사 신분이어서 그런지 비서도 있었다. 반갑고 인사를 하면서 늦어서 죄송하다고 하자, 기차 때문에 자신도 그런 경험을 한적이 있다고 하면서 오히려 위로를 해주었다.
 
초청문제 등으로 런던에서 방문한 정성에 대하여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직접 행정책임자를 소개하면서 초청장 등을 준비토록 부탁을 하였다. 필자가 저작권법과 온라인상의 지식재산관려법에 대하여 연구를 하고자 한다고 하자, 유럽 저작권부분의 권위자인 Silke Lewinsky교수를 필자의 Tutor로 지정하면서 직접 해당연구실에 같이 가서 소개를 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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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winsky교수는 유럽저작권법에 대한 전문가로서 WIPO회의 등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등 상당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무실 공간과 일종의 Guest House에 대하여도 신경을 써주셨다. 사무실 공간은 확보를 하였고 다만 Guest House부분은 해당 직원분이 휴가중이어서 이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염려하지 말라는 취지로 알려주었다.
 
돌아오는 항공편의 출발 시간이 4시5분인데 벌써 시간이 2시 40분을 넘고 있었다. 급한 마음에 우버택시를 호출하였더니 픽업장소를 특정하는 데 불편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5분정도 되어 이를 취소하고 역으로 달려갔다. 아무리 빨리가도 3시30~40분전에 도착은 불가능해 보였다.
 
탑승시간이 3시 40분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다만 뮌헨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시간상 여유가 없을 것을 예상하고 기계를 통하여 탑승권은 미리 발급받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비행기를 놓치는 상황이 발생되더라도 게이트에서 놓쳐야 다음 비행기편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여 공항에 가기로 하였다.
 
그렇지 아니하면 단순한 No-Show로서 다음 비행기 마련 자체도 불확실하기 때문이었다. 역까지 뛰었고, 다행이 기차도 5분만에 와서 뮌헨공항역에 도착하여 다시 열심히 뛰었더니 다행스럽게 출국수속을 하는 사람이 그리 붐비지는 아니하였다.
 
출국심사 후에 바로 게이트로 가니 바로 탑승시간이 3시 40분이었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에서 가볍게 화이트와인을 마시면서 제대로 비행기를 타는 급박한 상황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자축을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저녁 약속 시간이 7시인데 런던히드로 공항에 도착하니 5시 10분 정도이었다. 먼저 히드로 공항에서 Peddington까지 급행으로 가야하는데 비용도 만만찮고 시간도 예측이 어려웠다. 이어 Peddington역에서 Waterloo까지 지하철을 타야하는 데 일부구간이 폐쇄되는 등 복잡하였다.
 
이런 와중에 3일 간 유효한 Oyster카드를 구매하니 가격도 아주 저렴하였다. 이를 이용하여 waterloo에 와서 New Malden까지 가는 기차안내 전광탄을 보니 6시41분이었다. 기차로 가는 시간만도 대략 28분 정도 걸리니 7시까지 약속장소에 가는 것이 어려워 카톡으로 양해를 구하고 기타를 타고 내려서는 또한 뛰었다. 다행스럽게 7시20분 정도에 도착하여 다행이었다.
 
이 와중에 이메일을 보니 독일에서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고 원본은 우편을 발송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었다. 향후 뮌헨과 런던을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의 연구활동 내지 법대교수나 변호사 등과의 교류 등의 거점을 확보하였다는 측면에서 즐거운 소식이었다.
 
그러나 각론에 들어가서는 국내업무의 스카트 워크시스템의 확보 그리고 유럽전역의 로펌이나 대학 등과의 연계 활동 등 부분이 너무나 광범위하여 어떻게 이에 대한 효율적인 계획과 일정을 만들어 갈수 있을 지가 상당히 도전적인 일로서 다가왔다.
 
 그러나 일단은 첫 걸음을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기로 하였다. 오늘 하루 새벽부터 밤까지 뛰면서 굉장히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하였지만 향후 유럽일정에서 중요하고 의미있는 하루었다.
 
그리고 연구소에 나를 기꺼이 초청하신 교수님께도 감사하고 아침 일찍 복잡한 공항까지 라이더를 친히 해주신 지인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 향후 필자의 유럽 일정을 좀 더 의미있게 진행하는 것이 진정으로 그분들의 배려에 감사하는 길이라고 스스로 다시 한번 다짐을 해본다.      
 
런던 일기(13)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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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문화와 국제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런던의 현황과 향후의 전망 등에 대하여 궁금하여 국제 외교무대와 국제통상 등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과 면담을 가졌다. 바쁜 와중에 소중한 시간을 내주어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표한다.
 
다만 실명을 거론하는 것을 완곡하게 거절하여 만난 여러분의 의견을 종합하여 나름대로 파악한 영국 특히 런던의 국제금융, 법률 등 시장에서의 현황 및 문화와 BREXIT에 즈음한 향후의 전망 등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영국문화 자체가 상당히 도전적이고 나아가 국제적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기질과 특성에 기초하여 대영제국을 이루게 된 기초 토양이 이와 같은 도전적이고 국제적인 성향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대외적으로 떠벌이지 아니하고 조용하게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 영국문화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도 런던이 역동적인 측면이 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리고 해외진출적인 성향도 충분하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영국인이 상당히 호전적이라고 말한다. 과거의 결투문화를 보면 충분히 짐작이 간다. 따라서 이와 같은 호전성과 도전성을 엄격한 법제도로 규제하지 아니하면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었다. 그리고 겉으로는 강당히 예의를 갖추고 결코 그 속을 잘 드러내지 아니한다는 것이다.
 
이는 보기에 따라서는 부정적으로 볼수도 있고 또한 장점이라고도 보여진다. 전세계를 호령하면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접하면서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지 아니할 수 없는 사정하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지배자로서의 일종의 전략적인 측면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사실은 런던이 진실로 국제적인 도시라는 점이다. 실제로 독일의 도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다이나믹하고 비즈니스 친화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에 대한 부작용이라면  엄청나게 비싼 물가이다.
 
어쨌든 런던에는 수많은 인종과 기업들이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영어구사능력도 천차만별이어서 계급사회인 영국내에서 어느 정도의 계급(?)을 유지하기 위하여서는 영어발음이 아니라 영어표현에서 상당히 노력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비록 겉으로 내색을 하지는 아니하지만 일정한 단계의 영어구사 능력이 부족하게 되면 상류사회에서는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보이지 아니하는 장벽을 상당히 실감하고 있어서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고 고백하는 분이 적지 아니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세계적인 도시로서 매력적인 도시라는 점에서는 모두 공감을 하는 분위기였다.
 
무엇보다도 대영제국으로서 전세계를 지배하면서 여러인종과 문화를 조화롭게 더불어 살아가면서 상생을 하는 그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략적인 노하우는 우리나라가 좀 더 적극적으로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필자 역시 그간 EU의 여러 나라를 겪으면서 런던이 왜 물가가 가장 비싼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국제도시로서 여러 여건을 갖추고 있고 또한 실제적으로 너무 매력적인 면을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언어적인 측면도 크고, 해외의 금융기관 등을 유입하는 비규제친화적인 여러 문화와 환경도 무시하기 어렵다.
 
물가가 비싼 반면에 그만큼 먹거리도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국제금융 등에서 괄목할 만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역시 예사롭지 아니하였다. 이들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 성격을 가지는 법률분야도 이제 런던 등 국제법률시장에 적극적인 진출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시대적인 과제라고도 느껴졌다.
 
그렇다면 런던법률 시장이야말로 가장 경쟁이 치열하면서 또한 가장 매력적이고 그 노하우를 습득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는 어떤 느낌이 들었다. 비록 너무 복잡하고 경쟁이 치열하고 그런만큼 여러 어려움이 산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가장 경쟁적인 도시중의 하나로서 자신을 한번 테스트 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만한 법률시장의 본모습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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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도 이제 현지화를 통하여 국제경쟁력 있게 나아간다면 국제법률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변호사 역시 해외에 진출하여 그 우수성을 충분하게 보여주고 나아가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필자의 경우에 다소 나이가 있기는 하지만 젊은이 못지 않은 도전정신과 패기가 있으므로 필자 자신스스로가 한번 도전하면서 그 과정하나하나를 즐기고 있다는 강한 충동을 받았다.
 
영국이 금융, 중재 등에 있어서는 강하지만, 최근의 BREXIT에 즈음하여 독자적으로 Anti-dumping 등 통상 구제, 그리고 정부기관의 Reform등에 있어서는 좀 더 전문가의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그간 EU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큰 도시중의 하나였다는 점이다. 물론 BREXIT이후에는 상당한 타격을 받겠지만, 이와 같이 경제규모가 큰 이유와 그 배경에 대하여는 충분하게 배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국제금융기관을 끌어들일수 있었던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그런 노하우를 제대로 습득할 필요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필자 역시 런던법률시장에 한번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시간이 걸리고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깊은 신념으로 나아가고 싶다.  
 
런던 일기(14)
런던 소재의 국제로펌을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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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사무변호사의 소개로 런던소재하는 유수의 로펌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유수의 로펌들은 소위 말하는 city of London에 소재하고 있었다. 즉 금융시장거리로 불리우는 영란은행을 지점으로 다같이 모여 있었다. 해당 로펌은 상대적으로 외곽으로 보이는 곳에 있었으나, 전세계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고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는 로펌이었다.
 
약속시간에 방문을 하여 일층 아니 ground층에서 방문층을 받아서 해당 층에 올라가니 리셉션공간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물론 뉴욕처럼 엄청나게 넓은 리셉션공간을 조성하여 상당히 위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지는 아니하였고 단지 깔금하고 실용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오히려 친근감이 드는 분위기의 사무실이었다. 비록 전세계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지만 런던에서는 두 개의 층을 사용하고 있었다. 필자의 경우 미국로펌에 다닐 때에는 이정도 크기의 빌딩에서 거의 10개 층을 사용하는 뉴욕로펌으로서 뉴욕사무실 자체에 변호사가 거의 1,000명전후였기 때문에 오히려 아담하게 느껴졌다.
 
이어서 한국인 어쇼변호사가 회사법의 헤드격인 변호사와 같이 와서 반갑게 인사를하였다. 당초에는 단지 파트너인 한국변호사를 만나기로 하였기 때문에 다소 당황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오리려 고마웠다. 이어서 회의실에서 차를 한잔 하면서 같이 담소를 하는 도중에 원래 만나기로 한 한국인 파트너 변호사가 들어왔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나서 나의 방문 목적을 설명하였다. 즉 나는 현재 한국로펌에 있는 senior partner이지만 영국로펌에서 로펌의 운영전반을 한번 경험하고 싶다, 그간 한국내에서 금융, IP 그리고 ADR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EU에 진출한 한국기업 등에 대한 자문시에 나름대로 도움과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추후 국내에 진출계획 시에 필자와의 교류를 통하여 상호협업을 도모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
 
얼마정도 머무르기를 원하는지를 물어보기에 가능한 장기적으로 근무하고 싶다고 하면서 그간의 나의 경력 등에 대하여 나름대로 설명을 하였다.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영국로펌의 경우는 좀 더 비즈니스친화적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지난 독일로펌에서 느껴지는 다소 커뮤니티 친화적인 성격의 분위기와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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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로펌도 변호사가 130여 명 되어서 독일 내에서는 20위 안에 들어가는 상당히 유슈의 로펌이었는데도 이곳 런던로펌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질문도 당장의 비즈니스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질문을 하고 나아가 이에 초점을 두고 대화하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물론 이러한 접근이 효율적인 측면이 많은 것은 분명하지만, 좀 더 장기적인 차원의 시각을 가지기에는 다소 여유로움이 미흡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어쨌든 1시간 30분 정도의 미팅이었지만 영국계 로펌의 좀더 비즈니스 집중적인 특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자리였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디지털과 국제화시대에서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중요한 사정하에서 내가 독일, 영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의 로펌을 경험하는 것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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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러 로펌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도전할 필요성과 강한 충동을 받게 되었다. 다만 국제로펌으로서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기를 소망한다.
 
맥도날드가 탄생하게 된 것은 맥도날드 오너가 52세 되는 시점에 맥도널드 체인점이 비로소 처음으로 시작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생각하면, 어쩌면 필자가 영국런던 소재 국제로펌에서의 경험을 향후 엄청난 파급효를 일으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미래전망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런던로펌으로의 발걸음을 내딛기로 하고 이제 그 걸음마를 시작한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이제 목표가 생겼으니 이를 이루는 것은 나의 몫이기도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만 아니한다면 이의 성취여부는 단지 시간싸움일 따름일 것이다. 필자가 글로벌시대에 온라인로펌을 만들기 위하여 좀 더 노력하면서 현지 로펌의 오너, 파트너 그리고 전문가로 자림매기를 시작하는 어쇼변호사 등과의 다양하고 의미있는 많은 만남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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