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프트 神, 츠치야케이치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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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선수의 드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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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트를 마치고 관객들에세 손을 흔드는 세 사람 (좌에서 우로 김상진, 츠치야케이치, 김동욱)


드리프트의
 신(神), 츠치야케이치(Tsuchiya Keiichi, 土屋圭市) 한국에 오다.

 

 

323 금요일부터 25일요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12오토모티브 위크(Automotive Week)를 개최한다. 이벤트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2008년부터 개최한 뒤로 올해까지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벤트는 기존의 모터쇼와는 달리, 자동차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홍보를 하기위한 목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자동차 전시 뿐만 아니라, 차량관련 장비를 제작 판매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곳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차량 광택업체, 차량용품, 차량 레저용품, 차량 케미컬류 판매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한자리에서 있는 이벤트이다.

 

특히 2012 오토모티브 위크 이벤트에서는 일본의 드리프트 (도리킨)으로 알려진 츠치야케이치 씨 초빙해서 그의 드리프트를 한국의 관람객들 앞에서 선보였다. 행사는 오토모티브 위크의 흥행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선보인 것이다. 현재 드리프트는 한국에서 떠오르는 모터스포츠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었기에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이벤트는 탤런트 류시원 씨의 팀으로도 잘 알려진 106 EXR에서 츠치야케이치 씨를 초빙하면서 이뤄졌다. 장소는 킨텍스의 하역장 주차장을 막아서 드리프트 장소로 사용했다. 기존의 주차장 위에 콘을 세워 드리프트를 있는 동선을 만들었다.

 

*드리프트(Drift) ? 급격히 꺽이는 코너(헤어핀처럼 선회각이 좁은 코너) 빠르게 빠져나오기 위해 고안된 기술이다. 코너를 급격히 감속해서 다시 가속을 통해 돌아나오는 수고를 덜고자 달려오던 속도를 그대로 이용해서 미끄러지며, 코너를 탈출하는 기술이다. 본래 1930년대부터 여러 모터스포츠에서 사용은 되어 왔었지만, 본격적으로 본 기술을 사용하게 된 것은, 1970년대 일본에서 구니미츠 타카하시에 의해서 였다. 그는 드리프트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이를 츠치야케이치가 일본의 코너가 많은 고갯길 등에서 사용한 뒤로 드리프트의 신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내용을 각색해 담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이니셜 D), 게임 등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그리고 북미와 유럽에 이르기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드리프트에 사용되는 차량들은 대부분 고출력화 및 차량의 핸들링 각도 (캠버, 얼라이먼트) 등 전반적인 부분을 튜닝하여 사용한다.

 

드리프트 이벤트의 맨처음 등장한 차량은 현대 제네시스였다. 그렇다. 제네시스 쿠페가 아닌 검은색 제네시스 세단이었다. 물론 일반적인 순정 세단이 아니었다. 차량의 소리만 들어봐도 엄청난 괴물이 본넷안에서 울부짓고 있는 제네시스 세단이었다.

제네시스의 엄청난 출력이 노면에 옮겨질때마다, 하얀색 스모크를 뿜어내며 차는 미끌어지듯 춤을 추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차량의 움직임이 너무 무겁고 만족할만한 수준의 드리프트는 아니었다.

 

이벤트는 츠치야케이치 외에도 모비벅스 김상진 선수 그리고 김동욱 선수와 함께, 한.일간의 드리프트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츠치야케이치 씨가 나오기 전까지 김동욱 선수와 김상진 선수들이  제네시스 쿠페 두대가 번갈아 가며, 임시로 만들어진 서킷을 뜨겁게 달궜다. 선수는 기본적인 도너츠(원을 그리며 제자리에서 도는 기술, Donut) 묘기를 관객들과 가까운 곳에서 선보이기도 하며, 작은 서킷 안에서 8자를 그리며 드리프트를 했다.

 

처음 선수 모두 관객들 앞에서 긴장도 하고, 차량의 워밍업 상태가 좋지 못해서인지 기대했던 것만큼 멋진 드리프트가 나오진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추후 츠치야케이치 씨와 함께 선보인 드리프트에서는 기량들이 나오는 했다.
 
특히 대가 동시에 제자리에서 도너츠를 그리는 모습은 일본 드리프트 이벤트를 연상케 했다. 유투브에서나 법한 드리프트가 앞에서 펼쳐지니 참으로 감격스러웠다. 드리프트를 하는 내내 6 정도의 선발된 동승자들이 차량에 탑승하였다. 김상진, 김동욱 선수를 비롯하여, 츠치야케이치 차량까지 선발된 동승자들은 일생에 한번 뿐인 짜릿한 회를 보았다. 필자도 동승을 하고 싶었지만, 이미 동승자 명단이 상태라 어쩔 수 없었다.

 

이번 드리프트에서 놀라웠던 점은 츠치야케이치 씨의 차량을 포함해서 드리프트를 선보인 대의 차량은 모두 제네시스 쿠페 였다는 점이다. 기존의 드리프트 시범 경기들이 국내에서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온 차량들을 사용했었다. 닛산 실비아 S15 같은 드리프트 머신을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제네시스 쿠페를 가지고 진행한 점이 놀랍고 감격스러웠다.

특히 츠치야케이치 씨까지도 제네시스 쿠페를 사용했다는 점은 우리 국산 차량의 퀄리티가 이제는 일본의 스포츠카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반증하기도 한다. 이미 이러한 현대 제네시스 쿠페의 성능은 엔진 섀시등, 여러부분에 대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극찬을 받은 있다.

 

츠치야케이치 씨의 드리프는 과연 신이라고 부를만 했다. 부드럽게 코너를 감아나가는 모습은 완숙미와 정교한 절제력이 돋보였다. 딱히 과하거나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인 템포와 엑셀링으로 코너를 도는 모습은, 같이 드리프트를 선보였던 한국 선수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있는  곳까지 가깝게 차량의 뒷 범퍼를 붙여서 드리프트를 하는 모습에서 그의 서비스와 실력을 느낄 있었다.

본 드리프트에서 사용한 차량은 한국차량이다 보니, 운전석이 일본과는 달리 좌측에 있다.(좌핸들) 이는 츠치야케이치 씨에게 있어서 기존에 사용하던 우측 운전석(일본 내수용 차량)이 아니기에 핸디캡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는데, 전혀 거리낌없이 드리프트를 하는 그의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마치 달인이 평소 사용하던 손과 발을 반대로 써야하는 것과 같은데, 역시 츠치야케이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운전석의 위치가 바뀌면, 기어변속을 하는 손도 바뀌게 된다.) 

 

드리프트가 끝나고 한국사람들의 일본말로 멋지다("스고이") 외침에 "아리가토"(감사합니다)라고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츠치야케이치 씨의 모습에서 친절함이 묻어났다. 필자의 사진을 같이 찍자는 요구에도 흔쾌히 응해주는 그는 역시 드리프트 아니라 매너의 고수이기도 했다.

 

그는 드리프트 뿐만 아니라 일본 레이싱 계에서도 인정받는 실력있는 선수이자, 감독, 심사위원이다.

그는 선수생활을 은퇴한 뒤로도 여러 일본의 차량 메이커들 신차개발에도 참여하여 돕기도 한다. 또한 영화, 분노의 질주 (원제: Fast and Furious)에서 카메오 출현 드리프트 관련 감수를 하기도 했다.

 

츠치야케이치(Tsuchiya Keiichi) 경력

 

1977 후지 프레쉬맨 시리즈로 데뷔

1985 JTCC 클래스 3 우승

1987 JTCC  우승

1993 JTCC 우승

1995 토카치 12 종합 우승

1996 르망 24 클래스 3

2000~2003 ARTA에서 다시 혼다 NSX JGTC 출전

 

그의 경력이 너무 많아서, 이정도로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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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선수의 차량을 사용하여 드리프트를 보여준 츠치야케이치 씨 (도어에 영문으로 류시원과 그의 혈액형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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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치야케이치를 쫒고 있는 김상진, 김동욱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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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106 EXR과 츠치야케이치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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