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요리>달군 화산석 돌들로 구워내는 남태평양 마이크로네시아 통돼지 구이

  • 이오봉 월간조선 객원사진기자 oblee@chosun.com
  • 업데이트 2008-04-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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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Yap), 추크(Chuuk), 코스래(Kosrae), 폰페이(Phonpei)라는 4개의 섬들로 구성된 남태평양의 마이크로네시아 연방 섬사람들은 고구마처럼 생긴 얌, 빵나무, 생선,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바나나 잎으로 싸서 달구어진 돌 위에 익혀먹는다.

구덩이를 파고 달군 화산석 들을 깔고 그 위에 코코넛 즙을 뿌린 아기 통돼지를 눕혀 놓고 바나나 잎을 덮는다. 구운 달군 돌들을 그 위에 또 덮고 바나나 잎이나 함석판을 덮어 열이 빠져 나가지 않게 한다. 흙으로 한 번 더 덮은 화산석 돌 구덩이 속에서 하루 종일 복사열로 은은하게 익힌 돼지고기 구이에는 코코넛 향이 베여 있어 그 맛을 더한다.
 








[위의 8개 사진] 추크 아일랜드 원주민들은 뜨겁게 달군 화산석 위에 잡은 아기 통돼지를 올려놓고 코코넛 즙을 뿌린 다음 바나나 잎과 모래흙으로 덮는다. 하루 종일 은은한 열기에 구워내는 아기 통돼지구이 가마가 개봉되는 저녁 무렵에는 오랜 만에 동네잔치가 벌어진다.


추크 아일랜드 원주민들은 아기 통돼지구이 뿐만 아니라 잡은 생선도 달군 화산석 화덕에 올려놓고 굽는다.
 

추크 아일랜드 원주민들의 주식인 빵나무 열매와 고구마처럼 생긴 얌.


동내 잔치에서는 각자 집에서 만든 토속 음식들을 한두 가지씩 가지고 나온다.


코코넛 즙을 뿌려 조미를 한 얌과 빵나무 요리들.
 

코코넛 나무에 올라가 집게발로 코코넛을 따서 땅에 떨어뜨린 다음 깨진 코코넛을 파먹는다는 코코넛 게와 바다가재 찜을 비롯해 남태평양에서 잡은 바다생선 구이 등은 추크 아일랜드의 별미 요리다.
 

코코넛 숲 속에서 잡은 코코넛 게들.

 


2차 대전 때 남태평양 일본군 기지였던 추크 아일랜드 전경. 폐허가 된 일본군의 등대는 섬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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