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가 영입에 공 들이는 김병준·최중경·장제국은 누구?

서울시장 후보로는 홍정욱 외에 김병준 전 靑 정책실장... 경기도지사 물망에 오르는 최중경은 MB 때 지식경제부 장관, 부산시장 후보로 거명되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장제원 의원의 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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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으로부터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무죄를 확정받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서울시장 후보로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하버드대 출신이자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아들인 홍정욱 헤럴드 회장이 자천타천 거명되고 있다.

또 다른 인물로 서울시장 후보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경기도지사 후보로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부산시장 후보로 장제국 현 동서대 총장이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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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조선DB

 좌우 모두 신망 높은 김병준 전 靑 정책실장
 
국민대 교수를 지내다 노무현 정부 시절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청와대 정책실장에 발탁된 김병준씨는 이념 색채가 옅은 인물로 분류된다. 작년 최순실 사건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각을 개편하며 그를 국무총리 후보로 내세웠을 정도로 보수 진영에서도 신망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파고들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 적절한 서울시장 후보로, 김 전 실장을 꼽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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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좌), 장제국(우). 사진=조선DB
 
 

‘최틀러’라 불리는 최중경 전 장관
 
이명박 정부 때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중경 전 장관은 재무부와 재정경제원(기획재정부의 전신)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하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79년 재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금융협력과장, 외화자금과장, 증권제도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세계은행 상임이사를 역임하다가 이명박 정부에 발탁, 2008년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 1분과 전문위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 필리핀 대사에 이어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한 뒤 지식경제부 장관에 발탁됐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탁월한 추진력과 상황판단능력 등을 바탕으로 복잡한 경제현안을 효과적으로 조율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제금융 지식에 해박해 과감한 외환시장 개입으로 ‘최틀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최 전 장관이 경기도 화성 출신이고, 실물 경제에 해박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이재명 성남시장과 붙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가 출마 권유한 장제국 총장
 
부산시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시러큐스대와 일본 게이오대에서 각각 법학,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서대 설립자이자 민정당 국회의원,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고 장성만 전 의원이 부친이며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동생이다.
 
한국당은 부산 지역 여론조사에서 장 총장의 본선 경쟁력과 표의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는 그동안 2∼3차례 당 관계자를 통해 장 총장에게 출마 의사를 타진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장 총장을 직접 만나 출마를 강력히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서대는 장제국 총장 부임 이래 특성화와 국제화에 박차를 가해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을 들어왔다. 장 총장은 지난 6월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성화의 성과로 교육부 대학특성화(CK)사업에 6개 분야가 선정돼 부울경 사립대 중 최대 금액의 지원을 받게 됐다. 특히, 디지털콘텐츠와 영화 부문에서 동남권 사립대학 중 유일하게 지역전략 사업단에 선정돼 그동안의 특성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총장은 부총장 시절부터 영화교육에 힘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5월 100년 전통의 미국 2대 영화잡지인 《버라이어티》지(誌)는 동서대의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을 세계 20대 영화학교로 선정했다. 이는 한국 영화대학 중 유일하며, 컬럼비아대, 예일대, 노스웨스턴대, 채프먼대 등 미국 명문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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