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SNS 직접 하는 이유는?

“한국 사회는 괴벨스가 통제하는 빅브라더 사회” “4년도 남지 않은 정권의 충견 노릇 이제 그만하라”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자신이 SNS를 직접 하는 이유를 밝혔다. 홍 대표는 평소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해 왔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세계가 열린 무한자유 경쟁시대로 가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 좌파독재 국가로 가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답답하고 답답하다”며 “이를 제대로 알릴 수단조차 마땅하지 않으니 더더욱 답답하다. 내가 SNS를 직접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약점이 그리 많아 언론은 친정부 관제 언론이 되고 포털과 방송은 아예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했나”라고 반문한 뒤 “여론조사기관은 국정여론조사 수주 미끼에 관제 여론조작기관으로 변질된 지 오래되었고 SNS조차도 문빠들의 댓글 조작으로 한국 사회는 이제 괴벨스가 통제하는 빅브라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며 한국 사회 현실에 대해 ‘참으로 통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정권을 잡은 세력들이 세월호보다 더 잘못 대응해 사상자를 키운 제천참사를 어떻게 책임지고 수습하는지 지켜보겠다”며 대여(對與) 투쟁력 강화를 시사했다.
         
전날 ‘성완종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대법원 최종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 대표는 향후 당내(黨內) 장악력을 높이면서 국민들에게는 SNS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나는 성완종씨를 사건 나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그는 “2010년 6월 천안의 어느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다가 우연히 그 옆 방에서 식사를 하던 성완종씨를 복도에서 선 채로 만나 1분 정도 수인사 한 것이 전부”라며 “그걸 안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 1억이라는 거액을 주려면 평소 친분관계가 돈독하거나 서로 어울려야 되는데 그것을 입증하려고 하다 보니 2011년 5~6월 사이에 미리 호텔에서 성완종씨와 제가 만나 돈을 받기로 약속하고 사람을 시켜 전달했다고 증거를 조작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항소심공판에서 사전 만남을 주선하고 돈을 전달했다는 사람이 사실은 만남을 주선한 일이 없는데 사건 담당검사가 ‘그렇게 해야 스토리가 된다’고 하도 닦달을 해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배경설명도 덧붙였다.
       
검사 출신인 홍 대표는 현직 후배 검사들을 향해 “검사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라”며 날 선 비판도 전했다. 그는 “검사는 사건을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지 증거를 조작해 윗선의 주문대로 사건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다”며 “지금 적폐청산이라고 하고 있는 수사도 모두 정권의 요구에 의한 청부수사다. 증거를 만들어 하는 수사는 언젠가 반드시 들통이 난다”고 지적했다.
     
또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22일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만들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다스 수사를 통해 전전직 대통령을 모욕 주려는 수사를 대검에서나 청부수사기관인 중앙지검에서 하지 않고 슬그머니 동부지검으로 미루는 것을 보니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남아 있는 모양”이라고 비꼰 뒤 “최소한의 검사로서의 자존심도 없이 정권의 충견으로 일개 비서관의 수족이 되어 청부수사에만 골몰하는 요즘 검찰의 모습은 측은하기조차 하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정권에 맹종하는 검사는 검사가 아니라 9급 서기만도 못하다”고도 했다. 그는 “4년도 남지 않은 정권의 충견 노릇은 이제 그만하시라” “나 같은 사람을 수사할 때도 증거조작을 서슴없이 하는데 일반 국민들 상대로 하는 수사는 오죽 하겠나” “내부 감찰을 통해 징치(懲治)하시라”고 충고했다.
     
홍 대표는 “검사로서의 실력을 갖추고 자존심과 명예를 지켜달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글=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