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살아난 홍준표의 향후 행보

지방선거 앞두고 당 장악력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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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서울 강서구 경향지역아동센터에서 산타 복장을 착용 후 '홍 산타와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희망나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조선DB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2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대표의 당 장악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무죄 선고 직전, 자유한국당은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무감사는 홍준표 대표가 야심 차게 내놓은 당 개혁방안 중 하나였다. 감사 결과는 일부 '반홍·친박계' 인사들의 반발을 사 당이 내홍에 휩싸이고 말았다. 서울 서초 갑 당협위원장에서 탈락한 류여해 최고위원은 홍 대표를 겨냥해 날 선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내심 홍 대표의 유죄 선고를 공공연히 주장하던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대법원 선고로 '반홍·친박계' 인사들의 반발은 사실상 명분을 잃게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홍 대표가 주도한 당무감사도 힘을 받게 될 공산이 크다. 자유한국당이 홍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한국당에서는 이미 '친홍계'가 신(新)주류로 부상한 상태다. 홍 대표의 대법원 선고 당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 22명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하기로 하면서 '친홍+복당파' 연합 세력의 당내 입지가 견고해졌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홍준표 대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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