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UAE에서 文 대통령 직접 사과 요구했다는 제보 있다"

"UAE의 단호한 입장 때문에 임 실장이 긴박한 시기에 갈 수밖에 없었다"
  •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 업데이트 2017-12-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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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UAE)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측에서 원전 사업 문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자유한국당이 전했다.

21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이명박 전 대통령 뒤꽁무니를 캐기 위해 UAE 왕실과 원전 사업 계약 과정까지 들여다보다가 발각돼 국교 단절 및 원전 사업의 엄청난 위기가 초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 의혹과 관련, 한 현지 제보를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UAE 측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와서 사과하든지 핵심 측근이 와서 사과하지 않으면 그냥 있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 때문에 임 실장이 긴박한 시기에 갈 수밖에 없었다는 현지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임 실장은 무슨 휴가인가"라며 "즉각 복귀해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은 국익과 국가 신뢰 관계 때문에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며 "하지만 청와대가 (특사 파견의 이유를) 계속 전 정부 탓으로 돌리면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임 실장이 UAE 방문 당시 면담한 무함마드 왕세제(王世弟)의 조카가 최근 방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그는 지난 19일 새벽 수행단과 함께 입국, 사흘간 머문 뒤 21일 오후 출국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한국당 관계자는 "임 실장이 지난 18일 오후부터 예정에 없던 3.5일의 휴가를 낸 것이 왕세제 조카 방한과 관련 있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추정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왕세제 조카의 방한은 사적 목적으로 알고 있다. 임 실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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