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방송 영상 캡처
20일 사기 협박 및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한 신인 여가수 B씨의 부친이 가수 문희옥과 소속사 대표 A씨의 '사실혼 및 혼외자'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해당 의혹을 받은 문희옥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수 문희옥은 1969년 7월 27일 강원도 태백에서 출생, 은광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학을 전공했다.
1987년 '8도 디스코 사투리 메들리'로 데뷔할 당시 은광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문희옥은 귀여운 외모에 전라도 사투리, 함경도 사투리 등을 구성진 노래로 소화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어린 나이인 고등학생 때 데뷔하면서도 일반 가요가 아닌 트로트에 능해 더욱 화제가 됐다.
데뷔 일주일 만에 360만 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할 만큼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훗날 "노래 한 곡으로 전교생을 놀라게 한 것을 계기로 가수가 됐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성은 김이요' '사랑의 거리' '강남 멋쟁이' 등의 노래를 연이어 히트시킨 문희옥은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상 여자신인상, 고복수가요제 여자신인상, MBC 인기가요20 여자신인상, 제12회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여자 7대 가수상 등을 휩쓸며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정통 트로트를 고수하는 그는 이미자, 김연자, 주현미를 이어 트로트 여제의 계보를 이을 만큼 촉망받았다.
이와 관련 문희옥은 2012년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 "1980년대 내 인기는 (지금의) 아이유 인기 못지않았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원조 아이유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기분이 정말 좋지만 아이유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성인 가요계의 군기반장
문희옥은 가요계에서 군기반장 역할을 할 정도로 위계질서에 엄격하다고 알려져 있다. 2012년 SBS 예능 프로그램 <도전 1000곡>에 문희옥이 출연하자 당시 후배가수 장윤정은 "선배님은 아주 쿨한 성격"이라며 "쿨하게 욕까지 잘 하신다"고 농담 삼아 얘기하기도 했다. 2011년 SBS 교양 프로그램 <좋은아침>에서도 장윤정은 문희옥의 성격을 거론했다.
당시 그는 "문희옥 선배님도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하셔서 저를 보면 비슷해 보이셨나 보다. 그래서 가르쳐주신 게 좀 많았다"면서도 "문희옥 선배님이 카메라 앞에서는 다정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당시 문희옥은 "제가 좀 까칠하다. 성인 가요계 군기반장"이라고 솔직히 자평하기도 했다.
과거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선배가수 주현미와 함께 출연한 문희옥은, 예전 주현미에게 따끔한 조언을 날린 사실을 말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주현미가) 집밖에 모르는 '방콕녀'였다"며 "나는 대인 관계가 좋은 편이었고 언니는 다른 가수들과 자주 만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희옥은 "우리는 6월 6일에 모임을 만들었다. 그런데 언니가 몇 번 모임 약속을 어겼다"면서 "조금 화가 나서 '언니 그렇게 살지 마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옆에 앉은 주현미는 "그때 당황했다"면서도 "그 말을 듣고 한편으로는 동료들과 유대가 없어서 그 부분은 많이 아쉽고 찔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걸 '돌직구'로 (문희옥이) 얘기하니까 가슴은 아픈데 현실은 그러지 못할 상황이었다"고 지난 소회를 밝혔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