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의 불청객 ‘치매’... 원인·증상과 예방법·치료책은?

치매 전문의사 김철수 著 《뇌세포 재활로 치매 치료 가능하다》 中
  •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 업데이트 2017-12-20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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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흔히 말하는 백세시대의 또 다른 이름은 ‘유병장수시대’라고 한다. 무병장수가 최선이겠으나 현대인이 고령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서 한두 가지 질병 정도는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중병만큼 슬프고 무서운 질병이 바로 치매다. 치매는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으며, 치료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치매 전문의사 김철수씨가 최근 펴낸 책 《뇌세포 재활로 치매 치료 가능하다》(공감, 2017)를 통해 살펴보자.
   
1) 치매는 반드시 치료(예방)가 필요하다
   
치매는 예방이 치료이며, 치료가 곧 예방이다. 여기서 말하는 예방과 치료의 의미는 치매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을 늦추는 것을 말한다.
 
가장 확실한 치료는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에 있다. 특히 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혈관 치매는 물론 퇴행성 치매인 알츠하이머 치매도 혈액순환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치매가 불치병은 아니지만 완치되는 병도 아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진행 속도가 빨라져서 대체로 1~3년, 평균 2년이면 중기 치매로 진행되고, 그 후 길게는 약 10년, 빠른 경우에는 1~3년이 지나면 말기 치매가 되어 배우자나 자식을 몰라보거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의미 있는 대화도 불가능해진다.
 
2) 치매의 종류 (발병 원인에 따른)
 
치매는 발병 원인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된다.

(1) 뇌세포가 빨리 노화되면서 생기는 ‘퇴행성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
(2) 출혈이나 혈관이 막혀서 뇌세포가 갑자기 부서지면서 오는 ‘혈관 치매’
(3) 다른 병으로 치매 증상을 보이는 ‘기타 치매’가 있다.
 
3) 알츠하이머 치매의 10가지 초기 증상
 
(1) 기억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2) 계획하거나 여건에 맞게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
(3) 늘 해오던 익숙한 일을 제대로 끝내지 못한다.
(4)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이 상실된다.
(5) 시각적 이미지와 공간적 연관성을 이해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6) 말하거나 글을 쓸 때 예전과 달리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7) 물건을 엉뚱한 곳에 두고 다시 찾는 능력을 잃어버린다.
(8) 판단력이나 결정력이 감소한다.
(9)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이 어렵다
(10) 기분과 성격이 변한다
 
4) 치매는 뇌 관리가 중요
 
고민, 불안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는 물론 술이나 독소에 의한 산화적 스트레스도 뇌를 힘들게 한다. 머리를 다치거나 충격이 누적되는 것도 좋지 않다. 과음, 흡연, 연탄가스 중독, 잦은 저혈당 쇼크, 패혈증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뇌가 충격을 받는 것도 뇌 건강에 좋지 않다. 아무 생각 없이 넋 놓고 사는 것도 나쁘다.
 
열심히 운동하고 부지런하며, 다양한 활동이나 활발한 사회생활이 필요하다. 잘 자고 잘 먹는 것도 중요하고, 교통사고나 낙상을 당했다면 회복하더라도 어혈과 뇌의 미세 손상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기반성이나 묵상도 치매 예방에 좋다.
 
5) 치매 예방치료의 방법들
 
첫째, 잠을 잘 자야 한다. 적당한 수면시간은 7시간이다. 적어도 5시간, 많아도 9시간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좋다. 잠깐씩 낮잠을 자는 것도 괜찮다. 다만 낮잠을 너무 자거나 여러 번 자야 할 정도로 심하게 졸리면 뇌 건강을 걱정해야 한다.
 
둘째, 혈관성 치매를 예방할 경우 운동과 식습관 등 몸 관리가 필수다. 금연, 절주, 운동,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혈당과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과도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줄인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다양한 색깔의 제철 과일, 오메가3가 풍부한 등 푸른 생선, 견과류, 푸른 잎 채소, 계란 노른자, 대두 등을 즐겨 먹는다.
 
셋째, 한약재 중에서는 마, 천마, 인삼, 황기, 계피, 당귀, 천궁, 민들레, 구기자, 결명자 등이 좋다. 차(茶) 종류에서는 녹차, 솔잎차, 죽엽차, 천마차, 연꽃차, 국화차 등이 좋다.
 
넷째, 운동은 30분 이상 열심히 해야 뇌 인지 능력에 도움이 된다. 매일 최소한 30분 이상 빨리 걷기, 춤,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에 혈액순환을 높여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호전시킨다.
 
다섯째, 평소 생활에서는 자연광인 햇볕을 매일 적당하게 쬐면 좋다. 인지 능력의 강화를 위해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글씨를 써보거나, 양손 번갈아가며 젓가락 사용을 해보거나, 다니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로 가보거나, 단골 가게 대신 새로운 가게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정보가 자동으로 저장되는 디지털 기기를 절제해 사용하는 법도 익혀야 한다. 암기력 등 두뇌 운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자료=《뇌세포 재활로 치매 치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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