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빅뱅, 2NE1 등 수많은 아이돌의 외모와 이미지를 만들고 관리해 준 것은 물론 SM과 YG, JYP 등 대형 기획사의 대표들과 친밀하게 지내며 그들로부터 “연습생(연예인 데뷔 전 훈련 및 연습 중인 연예인 후보)을 보낼 테니 잘 좀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SBS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케이팝스타(K-POP STAR)>의 공식 전속 컨설팅을 맡아 출연자들의 외모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중심으로 한 아이돌들의 일과는 어떤가요.
- 아이돌들은 멤버 말고는 누구와 주로 대화합니까.
- 아이돌의 생활에 문제는 없습니까.
한 유명 걸그룹 멤버는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하자 한규리 대표와 며칠 동안 합숙을 하기도 했다. 한 대표의 얘기다.
“연예계가 외모 평가에선 굉장히 냉정하기 때문에 (보통 키에) 체중 48kg 정도 돼 보이는 아이가 데뷔하면 관리가 잘 안 됐다고 말하곤 해요. 45kg을 유지하려면 철저하게 관리된 식단을 따라야 하는데 빵이나 과자 한 쪽만 먹어도 무너지거든요. 근데 어린 친구들이 그게 쉽지 않다 보니 어려움을 호소하고요. 그 아이의 그룹 데뷔를 일주일쯤 앞두고는 안 되겠다 싶어서 24시간 함께 살자고 했어요. 잘될 아이인데 몸무게 몇 킬로그램 때문에 이런저런 얘기를 듣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근데 제가 잠든 사이 그 아이가 제 집에 있던 선물용 초콜릿을 수십 개 꺼내 먹고 하루 새 2kg이 쪘어요. 결국 48kg으로 데뷔했는데 통통하단 소릴 많이 들었고 그 아이도 마음고생 좀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아이돌을 만들려면 무조건 트레이닝시킬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심리와 마음을 잘 이해하고 다독여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 왜 그 정도로 날씬해야 됩니까.
- 한 대표가 하고 있는 이미지컨설팅은 어떤 일입니까.
“여성 아이돌들은 물론 식단 관리도 하지만 대부분 바쁜 활동을 소화해 낼 만큼만 먹고 운동을 엄청나게 합니다. 활동하는 시간과 피부 관리 받는 시간을 빼면 거의 운동을 하고 있다고 보면 돼요. 예쁜 몸매를 관리하는 건 식단보다는 운동으로만 가능하거든요. 연습생이나 연예인 지망생이 오면 일단 살을 빼고 피부 관리를 하라고 조언해요. 다른 건 그다음 문제죠.”
한 대표는 수많은 연예인과 아이돌을 관리해 왔지만 부정적인 내용에 대해 실명을 직접 거론하는 것은 꺼렸다. 그는 “이 동네(청담동)에서 실명을 거론하는 것은 일을 그만두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