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출연한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 재입북... 북한 보위성 납치 가능성 제기

2014년 탈북한 박모씨,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출연하는 등 왕성히 활동하다 작년 3월 이후 종적 감춰
  • 월간조선 뉴스룸
  • 업데이트 2017-12-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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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종편의 북한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던 특수부대 출신의 한 탈북자가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18일 SBS가 보도했다.
       
북한 인민군 특수부대에서 근무했던 박모(26)씨는 작년 3월 이후 종적을 감췄다고 한다. 2014년 탈북한 박씨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방송활동을 해왔다.
    
현재 관계당국은 박씨가 북ㆍ중 접경 지역에 사는 이모를 만나러 갔다가 북한으로 납치된 것으로 파악 중이다.
   
박씨의 지인인 탈북자들은 “종편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열심히 대학도 (한국에서) 다니는데 (북한에) 간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탈북자 납치의 배후에 북한 보위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북한 보위성은 남한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북의 일가친척들을 앞세워 전화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4월 재입북한 탈북 방송인 임지현씨 또한 “중국까지만 오면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북한 보위성의 회유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탈북자는 “중국으로 와서 데리고 가달라는 친동생의 전화를 받았는데, 북한에 있는 가족들은 전화를 건 적이 없다더라”면서 자신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북한 보위성이 탈북자들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것은 그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위성은 재입북ㆍ납북 탈북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탈북자 연락처를 구하는 한편, 하나원 기수명단과 연락처 등을 통해 탈북자들의 남한 전화번호를 수집한다. 최근에는 한 통일부 공무원이 탈북자의 개인정보를 브로커에게 팔아넘긴 적도 있었다.
      
현재 거주지가 분명치 않은 탈북자는 약 900명이다. 이 중 746명은 출국했고, 22명은 소재 불명 상태다. 전문가들은 중국 등으로 출국한 탈북자 중 상당수가 북한으로 돌아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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