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하나의 무서운 감옥...아우슈비츠수용소보다 더 극악무도한 곳”...탈북자들의 충격 증언

강제낙태, 쥐와 개구리 껍질 벗겨 먹고 살아…세계변호사협회,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태 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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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 탈북자 지현아씨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인권 토론회에 참석해 강제 북송(北宋)과 탈북 과정에서 자신이 겪었던 북한 인권(人權) 유린 사례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탈주민 지현아씨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인권 토론회에 참석해 강제 북송(北宋)과 탈북 과정에서 자신이 겪었던 북한 인권(人權) 유린 사례를 공개했다. 지씨는 1999년 무렵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3차례 강제북송됐고 이후 목숨을 건 4차례의 탈북을 연이어 감행했다.
      
지씨는 임신 3개월 몸으로 강제북송돼 북한 평안남도 증산교화소(교도소)에서 복역한 것과 관련해 "교화소에서 강제로 낙태를 당했다"며 "아기는 세상을 보지 못했고 아기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할 틈도 없이 떠나갔다"며 울분을 토했다고 12일 <조선일보>가 전했다. 그녀는 지난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에 대해 "탈북병사의 질주 모습은 2500만 북한 주민의 자유를 향한 질주"라고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인권 문제를 4년 연속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논의한 데 이어 부대행사로 열렸다. 한국·미국·영국·프랑스·일본·호주·캐나다의 주 유엔 대표부가 공동 주최했다. 조태열 한국 대사를 비롯한 이들 국가의 유엔주재 대사가 참석했는데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토론회를 직접 이끌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제북송됐다 탈출한 또 다른 탈북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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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씨는 2007년 가족 중 어머니와 함께 제일 먼저 한국땅을 밟았다고 한다. 이후 남동생과 여동생이 순차적으로 한국에 들어왔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그녀는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교화소에서 부족한 식사로 메뚜기를 잡아먹고 개구리와 쥐 껍질을 벗겨 먹기도 했다”면서 “사람들은 설사로 바짝 마른 상태에서 숨을 거뒀다”고 당시 비참했던 생활을 회고했다. 이어 "아버지가 많이 보고 싶고 그립다"며 "이 그리움이 저만의 그리움이 아닌 모든 탈북자의 그리움"이라고 했다.
    
그녀는 지난달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에 대해 "북한은 하나의 무서운 감옥이고 김씨(김정은) 일가는 대량학살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이 무서운 감옥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기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씨는 중국에서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해 "탈북자 강제북송은 살인행위"라며 "중국이 강제북송을 멈추길 강력히 호소한다"며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호소했다.
   
한편 북한 정치범 수용소가 나치가 세운 아우슈비츠 수용소보다도 더 극악무도한 곳이라고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세계변호사협회(IBA)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던 사람과 전직 교도관 등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된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태 보고서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IBA는 살인, 고문, 성폭력 등 국제적으로 전쟁 범죄로 인정되는 혐의 11건 중 10건을 적용해 북한 김정은 정권을 기소할 증거가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에는 북한 정치범 교화소의 참혹한 인권 유린 사례가 적나라하게 적시돼 있다. 수감자들은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음식을 찾아나서다 처형되기도 하고, 하루 20시간 이상 탄광에서 노동하며 과로와 영양실조에 죽어간다고 한다. 또 강간과 낙태 이후 사망한 여성들 사례도 다수 있다.
    
이밖에 중국으로 탈출하려다 붙잡힌 수감자는 맨몸으로 거꾸로 매달려 불과 물로 고문을 당하고, 후추를 탄 물을 코와 입에 들이붓는 물고문도 자행된다고 한다.
       
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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