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MBC 사장 “신동호·배현진 절차 거쳐 조사 후 책임 묻겠다” 인사 태풍 예고

“신동호, 아나운서 11명 떠나가게 만들어” “(배현진 교체해) 새로운 앵커 체제 마련할 것”
  •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 업데이트 2017-12-08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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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당시 MBC 신임 사장 후보자인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열린 최종 면접에 참석한 후 나서고 있다. 사진=조선DB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이 신동호 아나운서, 배현진 앵커에 대한 인사(人事) 조치를 시사했다.
  
8일 오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최 사장은 “신동호 아나운서는 11명의 MBC 얼굴이던 아나운서들을 떠나가게 만들었다”며 “그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최 사장은 배현진 앵커를 겨냥하며 “배현진 앵커는 지금 앵커를 맡고 있는데 그 부분은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마련하리라 본다”고 암시했다. 이에 진행자가 ‘앵커 교체를 한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보도본부에서 아마 계획해서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방송계 일각에서는 신임 사장이 외부 매체에 자사(自社) 특정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인사조치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하 프로그램의 인터뷰 내용 중 해당 부분을 요약·발췌해 싣는다.
    
- 소감이 어떤가.
“설렘보다는 책임이 무겁다.”
 
- 2000일 만에 복직이다. 사장이 돼서 돌아가리라고 상상해 봤나.
“사장을 하겠다는 생각하면서 살지 않았다. 프로그램 하는 게 늘 즐거웠고 그게 천직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됐다.”
 
- 그런데도 결정한 이유, 계기는 뭐였나.
“MBC 구성원들, 제 후배들이 원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해고가 됐고, 계속 방송 회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약간 (제가) 상징을 갖게 된 의미가 있다. 그래서 국민들의 어떤 지지와 응원을 모아낼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지 않나, 제가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 MBC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생각할 때는 다른 것보다 일단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이다.”
 
- 인적 쇄신 작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사는 하면 된다. 권한남용과 부패사건에 책임이 있는 분들에 대해 ‘MBC 재건위원회’, 즉 노사 공동의 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다루고 조사도 해서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다.”
 
- 배현진 아나운서, 신동호 국장의 거취는 어떻게 생각하나.
“신동호 아나운서는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었다.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다. 그 부분에 대해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배현진 앵커는 지금 앵커를 맡고 있는데, 그 부분은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마련하리라고 본다.”
 
- 앵커 교체를 한다는 말인가.
“보도본부에서 아마 계획해서 하리라고 생각한다.”
 
- MBC 사람들 만나면 어떤 사람은 잘리고 어떤 사람은 유배 갔는데 그렇게 보낸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하더라. ‘한 공간 안에 있는데 서로 인사도 안 하는 정도의 갈등’이라는 얘기도 하던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제가 조직의 대표로서 진정성을 가지고 한 분, 한 분의 마음에 다가가서 풀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인사가 나면 간부들이 저하고 같이 노력하면서, 잘못을 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고 사과하는 과정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그 과정 속에서 응어리도 조금씩 풀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잘못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정확하게 묻고, 그 사람들이 또 사과하고 짐질 게 있으면 짐지고 이런 정확한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그렇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인터뷰=2017년 12월 8일 자 오전 보도내용 요약·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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