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高3 수능 만점자 공부 비법 공개... 역대 만점자들의 성공 비결은?

집념, 질문, 집중, 독서, 습관, 토론, 확인, 필기, 정리...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 업데이트 2017-11-28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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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수시 논술고사가 실시된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수험생들이 논술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2018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 재학생으로서는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대구 운암고의 강현규 군이 공부 비법을 공개한 가운데, 역대 수능 만점자들의 성공 비결에 세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 강현규 2018학년도 만점자 - 공부 목표량은 미루지 말고 모르는 문제는 끝까지 파헤쳐라

27일 《조선일보》 보도에서 밝힌 강 군의 공부 비법은 끈기와 꾸준함이다. 강 군은 문제집을 한 권 사면 목차부터 일별 목표량을 표시해 두고 그날마다의 공부량을 미루지 않았다고 한다. 강 군은 "매일 정해둔 목표만큼 공부하고 나면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강 군에 따르면 모르는 문제의 경우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말 그대로 "두세 시간씩 물고 늘어져 스스로 답을 찾는 방법으로 공부했다"는 것이다.

강 군은 "안 풀리는 문제를 선생님께 여쭤봐도, 그 순간엔 이해한 것 같지만 나중에 다시 풀면 또 모르겠더라"면서 "몇 시간이고 혼자 붙잡고 끝까지 답을 찾아내야 완전히 내 것이 됐다"고 밝혔다.

강 군은 사교육에 의존하는 습관을 고치고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능력을 길렀다. 고3 때는 사교육을 완전히 그만뒀다. 그는 "중3 때까지는 영어·수학 학원에 다녔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다"며 "고2 때 화학Ⅱ 한 과목만 사교육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 군은 또 "어차피 문제를 푸는 건 나"라며 "학원에서 수업받는 시간에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볼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강 군은 충분한 수면으로 체력을 보충했다. 고3 수험 기간에는 하루 7시간씩 꼭 잠을 잤다. 그는 "잠을 잘 자야 다음날 개운해 집중이 잘 된다"고 했다.

2. 이영래, 김재경 2017학년도 만점자 - 어려서부터 습관화된 독서의 저력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영래 학생의 담임교사는 "(그가) 어려서부터 독서량이 많았고 다른 학생보다 집중도가 높은 편이어서 지문을 읽고 해석하는 데 강점을 보였다"고 술회했다.

이영래 학생은 독서 외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그는 "학교 수업이나 야간 및 토요 자율학습 등을 빠지지 않았고, 잠도 하루에 6시간30분 정도 충분히 잤다"고 말했다.

김재경 학생은 반복적으로 책과 문제집을 독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는 "EBS 연계교재는 전부 10번씩 읽었다"며 "문제를 풀 때 답만 찾는 것이 아니라 문제와 해설까지 모조리 암기하듯 공부했다"고 밝혔다.

3. 강도희 2016학년도 만점자 - 기본에 충실한 노트정리와 반복필사

작년 초 당시 강도희 학생이 EBS 방송에서 밝힌 공부 비법은 꼼꼼한 필기와 반복 학습이다. 그는 기본에 충실한 학습 과정을 통해 수능 만점을 받았다.

첫걸음은 치밀한 노트 정리다. 수능을 만점 받기까지 오답노트와 비슷한 '충고노트'의 덕이 컸다. 매일 5분 학습법을 통해 자주 틀리는 내용의 핵심만 요약한 충고노트는 시험 당일 재발할 수 있는 오류를 줄였다. 300번 넘게 같은 내용을 반복해 썼던 적도 있을 만큼 주력했다.

당시 강도희 학생은 "모든 내용을 직접 손으로 쓰기 때문에 오래 기억에 남고" "실전 때 간편히 참고할 수 있어 활용할 방법이 많다"고 밝혔다.

4. 정민건, 고나영, 서유리 2016학년도 만점자 - 철저한 준비 자세와 깊이 있는 이해

작년 한 케이블 방송의 예능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민건 학생은 공부 비법으로 스터디 플랜을 세우는 것을 강조했다. 해당 계획서에 공부 방법과 진도를 꼼꼼하게 기입하는 게 포인트로 꾸준함이 필수라고 했다.

정민건 학생은 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학교는 친구들과 함께 조사하고 토론한 뒤 발표하는 수업이 많았다"며 "(수학에서) 어려운 확률 문제의 극한값을 점화식을 이용해 찾아낸 것도 친구들과의 토론을 통해서였다"고 친구와의 토론 학습 중요성을 말했다.

고나영 학생은 이해의 중요성을 논했다. 그는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직접 그리고 만들어가며 했다"며 "이를테면 지리를 이해할 땐 지도를 그린다. 무작정 외워선 안 된다"고 밝혔다.

서유리 학생은 "(철저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이런 문제까지 나올까' 하는 부분까지 파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5. 최민주, 김채연 2016학년도 만점자 - 미지의 영역, 가능성 높은 문제까지 치밀하게 섭렵하라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민주 학생은 고3 때 하루 8시간씩 규칙적으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국영수 주요과목은 90분씩, 한국사는 2시간, 경제는 1시간, 아랍어는 40분씩 시간별로 정확히 배분해 집중한 것이다.

각 과목별 고난도 유형을 공략해 실력을 상승시켰다. 가령 국어의 경우 EBS 교재에 지문으로 나온 소설의 다른 부분이 발췌돼 실제 시험에 출제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해당 소설의 줄거리까지 섭렵했다. 영어 또한 EBS 비연계 문항을 잡기 위해 여러 모의고사 문제집을 독파하며 낯선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길렀다.

김채연 학생은 완벽한 필기로 개념정리와 수업내용을 확보했다. 선생님이 하는 농담까지 필기해 수업 내용을 복기하고 쉬는 시간에는 학문의 원리를 살펴 나만의 것으로 체화시켰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과목별 담당교사를 찾아가 의문을 풀어냈다. 단, 실전 문제를 접할 때는 답지를 보지 않고 최대한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등교할 때 머릿속에 수학문제를 떠올리며 풀이법을 고민했다"며 "그래도 안 될 때는 며칠 후에 그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풀어봤다"고 밝혔다.

나아가 김채연 학생은 "누구라도 공부가 잘 안 될 때가 있지만 그것을 슬럼프로 생각하면 의욕이 떨어진다"며 "공부가 안 될 때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하면서 마음을 편안히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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