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롱패딩'으로 대박난 신성통상 염태순 회장은 누구인가?

서강대 연극서클 시절 문성근과 단짝... 이창동 영화 <초록물고기> 등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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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기념 롱패딩(평창롱패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평창롱패딩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롯데백화점이 작년 9월 신성통상()에 발주해서 만들었다. 신성통상은 나이키, 월마트, 아디다스 등 30개 외국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섬유패션업체다. 지오지아(Ziozia), 올젠(Olzen), 앤드지(And Z), 에디션(Edition), 탑텐(topten) 등의 브랜드는 국민들에게도 친숙하다.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73학번이다. 대학 재학 시절에는 서강대 연극서클인 서강극회에서 활동했다. 당시 그의 단짝이 문재인 정부의 문화권력으로 꼽히는 배우 문성근씨(서강대 72학번무역학과)였다.
이 인연으로 염태순 회장은 1997년 이창동 감독(노무현 정부의 문화부 장관)이 <초록물고기>를 만들 때 30억 원을 투자했다. 노사모 회장을 지낸 배우 명계남씨가 이스트필름 대표로 이 영화의 제작을, 염 회장의 절친문성근씨가 주연을 맡았다. 염태순 회장은 문화투자사인 유니코리아 자금담당 이사로 영화를 만드는 데 참여했다. 유니코리아는 <초록물고기> 이후에도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 이창동 감독의 대표작들에 투자했다. 이스트필름은 이들 영화의 제작을 맡았다.
염 회장이 물주(物主)’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그가 대표로 있던 ()가나안이 내놓은 국산 가방 아이찜(Izzim)’ 덕분이었다. ‘아이찜10대들에게 인기 높던 이스트팩(Eastpak)을 누르고 가방 시장을 석권한 당대의 인기상품이었다.
염태순 회장은 중소기업에서 수출 업무를 담당하다가 1983년 가방 제조수출업체인 ()가나안을 창업했다. 2002년에는 부도가 난 대우 계열사 신성통상()을 인수했다.
2012년 대선(大選)을 앞두고 신성통상은 문재인 테마주 혹은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어 한때 주가(株價)가 급등했었다. 이 회사 사외(社外)이사로 있던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덕분이었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던 것은 이봉조 전 차관이 노무현 정부의 통일부 차관을 지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이 전 차관이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다는 소문이 돌자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어 주목을 받았었다.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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