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워싱턴에서 무슨 일이... 미 정부와 이야기할 수 있었나

같은 시점 본지 기자 워싱턴 출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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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미국 방문 성과를 묻는 기자들을 향해 "빠져주셔"라는 막말을 내뱉었다. 

4박 6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추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방미 성과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또 왜곡하려고? 빠져주셔 귀하는. 노땡큐”라고 답했다.

추 대표의 이 발언은 자신을 비판한 국내 일부 언론보도에 불쾌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자에게 질문을 요구한 추 대표는 “미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신하고 어떤 경우에도 안보 우선순위에 한국을 둔다는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방미 성과를 평가했다. 

추 대표의 막말은 이번만이 아니었다. 추 대표는 이번 방미 중에도 한미 FTA 개정 협상과 관련 "그렇게 무리한 주장을 하면 우리도 국내 정치가 좋지 않다고 세게 얘기했다. 우리한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면 폐기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거기에 이어 트럼프 정부를 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로지 '윈'(win)에만 관심이 있다”며 “(트럼프 정부와) 말이 안 통해서 굉장히 실망했고, 룰이 불리하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같은 시각 다른 취재를 위해 워싱턴에 머물렀던 한국 기자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멘트다. 

추 대표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안 트립'으로 백악관을 비운 상태였고, 추 대표가 백악관을 방문했지만 트럼프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중요한 이야기를 나눌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교민사회에서는 왜 굳이 트럼프가 외유 중인 때 방미했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지역 한 교민은 "물론 교민 입장에서 한국 정치인이 방미하는 건 고맙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추 대표가 왜 지금 미국에 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당시 다른 스케줄, 즉 NGO 포럼 관련으로 워싱턴을 방문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지금 같은 공간에 있지만) 추 대표를 굳이 만날 이유가 없다"며 "각자 스케줄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권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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