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은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주는 경고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야당 최고위원이지만 국회의원이 아닌 그의 당내 입지는 어느 정도일까.
45세인 류 최고위원은 건국대 법학과와 이화여대 법학대학원, 독일 예나대 법학 석,박사를 거쳐 한국사법교육원 교수, 국회사무처 법제실 법제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수원대 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종편 등 각종 방송에 정치, 사회 관련 패널로 등장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2017년 1월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 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당 수석부대변인을 지냈고, 7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하이힐을 벗고 연설하는 등 인상적인 행동으로 2등을 차지,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그러나 그가 자유한국당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있지 않다. 그는 부산 출신이지만 상경 후 서초구에 오래 거주했고 서초구에 있는 동덕여고를 졸업, ‘서초 토박이’를 자처하고 있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이 올 초 새누리당을 탈당해 서초갑 지역구가 공석이 되자 바로 지원해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받았다. 보수색채를 아낌없이 드러내 '여자 홍준표'로 불리기도 했다.
서초갑은 20대 총선 전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혜훈 의원이 후보경선에서 맞붙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지역이고, 근소한 표 차이로 이혜훈 의원이 승리한 바 있다. 서초갑 지역은 전통적으로 현재 야당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이혜훈 의원이 지역구 인사의 상납 논란으로 바른정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지역구 기반이 약해지면서 류여해 최고위원이 이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서초의 딸'을 자처했던 조윤선 전 장관도 정치적으로 기반을 잃은 만큼 이 지역의 맹주가 모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은 류 최고위원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류 최고위원은 "일부 발언이 왜곡돼 전달됐다"고 했다. 인터넷에선 "포항 시민들이 천벌을 받았다는 말이냐"는 등 논란이 일었는데 류 최고위원은 "누군가가 제 발언을 왜곡해 포항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을 왜곡하는 '가짜 뉴스'에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글=권세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