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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조선DB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근 식사와 15분가량의 운동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에 쏟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10.6m² 크기의 독방에는 TV가 비치돼 있지만 일절 틀지 않는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후 ‘국정은 안 돌보고 드라마만 봤다’는 비난을 받은 일이 마음에 상처가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박경리 선생(1926∼2008)의 대하소설 《토지》, 소설가 이병주 선생(1921∼1992)의 대표작 《지리산》과 《산하》를 읽었다.
《토지》는 동학혁명에서부터 근, 현대사까지를 배경으로 역사와 인간을 다룬 우리 한민족의 대서사시인 작품이다. 경남 하동 평사리의 대지주 최씨 가문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한국 현대사의 총체적인 사건을 관통하며 거대한 대하소설의 장쾌함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아 온 소설이다.
이병주 선생의 지리산은 일제 말기로부터 광복과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했고, 《산하》는 해방공간에서 자유당 정권을 거쳐 4·19에 이르기까지 15년 동안의 한국 현대사를 무대로 한 소설이다.
이병주 선생은 "정치란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란 격언을 자주 언급했다.
일본 전국시대를 다룬 장편 소설 《대망》도 읽었다. 대망은 야마오카 소하치가 1950년 3월부터 1967년 4월까지 <훗카이도신문> 등에 연재한 소설이다. 일본 전국시대를 통일하고 막부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중심으로 오다 노부나가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 당대의 인물들을 그려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이었던 도태우 변호사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께서는 최근 영문으로 된 《Condoleezza Rice》라는 책을 읽고 계시다"고 했다.
콘돌리자 라이스는 흑인 여성으로 미 국무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은 2006년 5월 박 전 대통령이 면도칼 피습을 당했을 때 은밀하게 위로 전문을 보낸 사실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뒤늦게 공개된 바 있다.
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 아주 능통하고, 논리적이라 글도 아주 잘 쓴다"며 "이런 분이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의 내용을 고쳐달라고 했겠느냐. 너무 어이없는 모함"이라고 강조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11월 17일 발간한 《월간조선》 12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