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 결의하자 MBC노조, 김장겸 사장 해임 즉각 요구

  • 김성훈 월간조선 기자
  • 업데이트 2017-11-03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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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전 이사장. 사진=조선DB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2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을 결의했다. 방문진은 이를 근거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고 이사장에 대한 이사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방통위가 이를 받아들이면 고 이사장은 이사장직뿐 아니라 방문진 이사에서도 해임된다.
        
방문진의 이날 회의는 구(舊) 여권 측의 유의선·김원배 이사 사퇴 이후 현(現) 여권 측 김경환·이진순 신임 이사의 참여로 여권이 수적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율촌빌딩 6층 방문진 회의실에서 열린 '제19회 정기 이사회'는 현 여권 측 이사들이 올린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및 이사 해임 건의 결의안'을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이 통과되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즉각 입장을 발표하며 "방송 장악 9년을 단죄하는 출발점"이라며 "지난 9년 동안 방문진은 공영방송 MBC의 독립성과 공정방송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데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MBC노조는 또 "방문진이 고영주에 대한 해임 건의안까지 의결했으므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즉각 고영주를 방문진 이사에서 해임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면서 "오늘 방문진이 통과시킨 2016년 MBC 경영평가보고서는 김장겸 사장이 보도본부장으로 재임하던 시기 MBC 보도의 총체적 공정성 훼손과 뉴스 사유화 등의 문제를 적시하고 있다"며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방문진은 오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은 불신임안 의결 무효를 주장하면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로 했다. 바른정당도 공영방송 장악을 저지하겠다고 나섰다.
   
글=김성훈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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