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조선DB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기장군)은 10월 31일 "검찰이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를 분석할 때 사용한 디지털포렌식 프로그램이 결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검찰이 사용한 포렌식 분석 프로그램은 'Final data 5'라는 버전인데 이 프로그램에는 한글뷰어만 그리니치 시간에서 한국시간으로 전환되지 않는 결함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직접 'Final data 5' 프로그램 제작사 측에 문의한 결과 결함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검찰은 이 같은 사실을 지속적으로 은폐하려 했다. 국정조사를 통해 태블릿PC의 포렌식 분석에 대한 총체적인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10월 28일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태블릿PC에 대한 검찰의 포렌식보고서 중 한컴뷰어 히스토리에 나타난 문서들의 열람시간이 그리니치(GMT)시간보다 9시간 이전으로 기록되는 이유에 대해 검찰,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 자유한국당 의원들 사이의 공방이 있었다.
다음은 당시 국감 중, 태블릿PC GMT 시간 논란 관련 발언들이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 : "파일을 열려면 한컴뷰어라는 앱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 앱으로 연 문서는 모두 그리니치시간으로 표시됨. 한컴뷰어로 열어보면 왜 한국시간이 아닌 영국 표준시로 기록되게 설계했느냐는 건 한컴뷰어에 따져 물을 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 "포렌식을 하면 바로 표준시에다가 우리 한국시간, 플러스 9가 더해져 가지고 올라오는 것은 맞는데 이 한컴뷰어 이것만 국제표준시로 이게 되어있답니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 : "한컴뷰어는 그리니치표준시로만 한다는 것, 그 발언 취소하실 생각 없나.">
한컴뷰어 측은 시스템의 특성상 국제표준시로만 시간이 기록된다는 노 의원, 검찰 측 의견에 대해 윤 의원 측 보좌진에게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윤 의원은 "검찰이 자세히 분석을 했다면 'Final data 5' 버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알았을 텐데 1년 동안이나 침묵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검찰이 포렌식 프로그램의 오류를 은폐해 왔다는 것은 수사상 굉장히 큰 흠결이다. 검찰의 태블릿PC 조사 결과 발표에 신뢰가 가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글뷰어 히스토리의 GMT 시간 관련 입장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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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입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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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컴퓨터 |
한컴뷰어에 표시된 시간에 대해, "한컴뷰어 자체에는 시간이 기록되는게 없고 OS상에 기록되는 시간이 표시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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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한 삼성제품(휴대폰, 태블릿PC)을 확인해 본 결과, 파일 저장 시간은 현재 시간으로 확인되며, 그 옆에 "GMT+09:00"라고 쓰여 있음.*
*예시: 10:57:46 GMT+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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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관계자 |
"최순실 태블릿을 분석한 프로그램이 다른 것들은 다 GMT+9시간으로 다 환산해서 보여줬는데, 유독 한컴뷰어에서만 GMT+9를 안 하고 GMT시간 그대로 보여주었다. 프로그램을 만든 프로그래머가 한글뷰어만 그리니치시간에서 한국시간으로 변환시키는 코드를 짜지 않아 생긴 프로그램상의 결함임. 프로그램상 일종의 버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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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제작사 |
"한컴뷰어에만 GMT로 표시되는 버그가 맞음. 곧 버그를 수정한 패치프로그램을 검찰을 포함한 수요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임." |
그는 지난 10월 25일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관련 팩트체크 보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jtbc는 포렌식 전문가를 초빙하여 포렌식 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하는 듯한 방송을 했고, 시간이 정확히 표시된다는 부분을 입증했습니다. 그런데 시연에서 사용된 D-code프로그램은 포렌식 프로그램이 아니고 데이터베이스상 시간데이터 값을 추출하여 그 값을 시간으로 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포렌식 분석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시청자들을 호도한 것이지요."
윤 의원은 행정고시 25회로 1982년 공직에 발을 들였다. 과거 상공자원부 시절부터 수출과 중소기업정책 업무를 다루면서 산업정책에 대한 안목을 키워왔다. 산업, 투자, 에너지, 무역규제 등 산업과 통상, 에너지 전반에 대해 풍부한 업무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다. 2013년부터 3년 가까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