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측근 '삼철' 정계 복귀설 솔솔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부산시장 등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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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양정철 전 비서관,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수석.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 또는 '1m 그룹' 으로 불리는 삼철, 즉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뉴질랜드로 떠났던 양정철 전 비서관이 지난 930일 일시 입국하면서 삼철 복귀설이 나왔다. 전해철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호철 전 수석이 부산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정가의 예상이 나오는 시점과 맞물렸다. 

양 전 비서관은 정계 복귀를 부인했지만 이번 20여일의 국내 체류 기간 중 그에게는 만나자는 연락이 하루에도 수백건씩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 비서관은 19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출국 


양정철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총무수석 등 요직 기용설이 돌았으나 세력싸움에서 밀렸다”, “본인이 고사했다등의 소문을 뒤로 하고 출국했다.  

양 전 비서관은 대선 이후 뉴질랜드에 근거지를 두고 생활해왔지만 미국, 유럽을 방문하며 대선 때 문 대통령을 도와준 인사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이 이번에 귀국하면서 여권 인사들은 양 전 비서관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입성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예상했지만, 그는 여권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 집필에만 전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선거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양 전 비서관의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전해철 출마가 삼철의 복귀 암시?

 

전해철 의원은 지난 1011일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지사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의원이 명확하게 의사를 밝힌 것은 삼철의 복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우 여권에서 부산시장 차출설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여권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측근들과 여당 내 핵심인사들을 중심으로 주요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출마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당초 이 전 수석은 정치 2선으로 물러나 있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 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사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경남도지사에 김경수 의원 차출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수석 부산시장 차출설도 힘을 얻고 있다. 부산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어서 여권으로서는 불리한 여건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이 전 수석은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공동대표와 봉하마을에 추진 중인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 사업 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과 거리 둬

 

삼철 중 이호철 전 정무수석과 양정철 전 홍보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도 당직을 따로 맡지 않고 가장 가까운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비선(秘線)’이라고 불린 이유다 

친노무현 부산 인맥을 일컫는부산팀의 핵심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 경선에서 송영길 후보를 지원한다고 알려진 후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송 의원은 SNS를 통해 이호철 전 수석과의 만남을 과시하며 그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처럼 언급했다 

당시 더민주의 한 당직자는이호철 전 수석이 송영길 의원을 직접 지지한 것은 아닌데 송 의원의 언론플레이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있다문 전 대표에게 부담을 줄까 봐 (20대) 총선 출마도 포기했는데…”라고 덧붙였다 

양정철 전 비서관도 20대 총선 전까지는 정치 관련 팟캐스트를 운영했으나 총선 불출마 이후 중지했고, 2016년 6월 문 전 대표의 네팔행에 동행한 것을 마지막으로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었다. 

여권 한 관계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지방선거에서 친문재인 그룹의 구심점이 되는 인물들이 등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며 "삼철 복귀설이 나오는 이유도 지방선거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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