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오후 7시 30분쯤 한 식당주인의 SNS에 올라온 사진이 네티즌의 분노를 불렀다. 한 대형 식당의 테이블에 상차림만 있고 손님은 하나도 없는 사진이었다. 한 회사가 저녁 식사로 400명 분을 예약해놓고 ‘노쇼(No Show·예약부도)’를 했다는 내용이다.
식당 주인 A씨는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며 ‘사고 한 번 치셨습니다’, ‘400명 노쇼’ ‘같은 회사에 3번째’, ‘오늘 나 건들면 터질라’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글과 사진은 순식간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졌다. 사진을 보면 수백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위에 수저와 밑반찬 등 상차림이 준비돼 있었다.
식당 주인 A씨는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며 ‘사고 한 번 치셨습니다’, ‘400명 노쇼’ ‘같은 회사에 3번째’, ‘오늘 나 건들면 터질라’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글과 사진은 순식간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졌다. 사진을 보면 수백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위에 수저와 밑반찬 등 상차림이 준비돼 있었다.
식당을 예약했던 회사는 롯데건설이었다. 10월 1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를 놓고 조합원 투표가 있었는데, GS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은 이 수주전에서 GS건설이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수주전에서 성공 후 회식을 하려 했던 것이다.
한신4지구 재건축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ㆍ9ㆍ10ㆍ11ㆍ17차 단지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빌라 등 공동주택 9곳을 묶어 통합 재건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수주전에 현금, 상품권, 명품가방, 고급가전 등 불법금품 신고 상담문의만 200건이 넘게 들어왔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신축 가구수가 3685가구, 공사비가 9385억원에 달하는 메머드급 규모다.
한신4지구의 한 조합원은 "사전 부재자투표에서 롯데건설이 크게 앞섰고, 조합원측에 제시한 여러가지 조건이 롯데건설쪽이 좋았기 때문에 롯데측이 당연히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측은 식당 사진이 논란이 되자 “예약한 사람 수가 400명이 아닌 300명”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300인분을 예약하면서 60만원을 보증금으로 걸었다”며 “수주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못 갈 수도 있으니 고기는 준비하지 말고 수저와 반찬 등 기본 세팅만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식당 주인이 보증금으로는 손해가 커 40만원을 더 달라고 요구해 입금했다”고 했다.
이후 롯데건설 측이 재차 사과에 나섰고, 식당 주인은 사과를 받아들여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예약업체의 후속조치로 원활히 마무리됐고 담당자도 힘들어하고 있으니 글을 삭제해 달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같은 회사에서 또 노쇼가 일어났다는 주장에 대해 롯데건설측은 “이전에 수주 축하 회식을 하려다가 취소한 것이 미안해 다시 예약을 한 것”이라며 “16일 전화로 사과를 한 것은 물론이고, 담당자들이 17일 중 직접 업주를 찾아가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권세진 기자
같은 회사에서 또 노쇼가 일어났다는 주장에 대해 롯데건설측은 “이전에 수주 축하 회식을 하려다가 취소한 것이 미안해 다시 예약을 한 것”이라며 “16일 전화로 사과를 한 것은 물론이고, 담당자들이 17일 중 직접 업주를 찾아가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권세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