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기에 강력 반발한 강규형 KBS 이사

강 이사 “도대체 그런 거(개 수입)를 어떻게 법인카드와 공금으로 구입을 하겠느냐”
  •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 업데이트 2017-10-15  20:31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최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새노조) 측에서 강규형 KBS 이사가 회사에서 지급하는 법인카드를 업무 외적인 용도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강 이사가 15일 《월간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에 대한 반론을 펼쳤다.

지난 달 28일 새노조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KBS 제10기 이사회(2015.9~2018.8)의 이사 11명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면밀하게 조사한 결과, 일부 이사가 사적인 용도에 상습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 강규형 이사가 사생활에 KBS 법인카드를 업무 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먼저 애견비용 문제를 지적했다. 강 이사가 법인카드로 애견카페(애견 놀이터) 등에서 모두 34차례 결제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었다.

더해 일명 ‘도그 쇼’ 뒤풀이 논란, KBS 공금을 통한 애완견 구입, 미국 LA 메이저리그 야구경기 관람, 백화점 및 공항 면세점 등에서 사용한 내역 등 법인카드 문제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여러 언론들의 관련 보도로 해당 의혹이 확대됐다.

이에 강 이사는 15일 《월간조선》과의 통화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강력 반발했다. 그는 “지금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이 마치 기정사실인 것처럼 언론들이 퍼다 나르는데 그렇게 (확인 없이) 보도하는 거는 말이 안 된다”며 “특히 지금 새 노조가 주장했던 ‘개 수입’(공금 통한 애완견 구입)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강 이사는 “도대체 그런 거를 어떻게 법인카드와 공금으로 내가 구입을 하겠느냐”며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애견카페에서의 법인카드 사용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을 가했다. 그는 “제가 법인카드를 통해서 애견활동을 한 걸로 돼 있더라”며 “‘다섯 군데를 썼는데 총 34번을 썼다’ 이렇게 하니까 남들이 보면 수백만 원을 쓴 것 같지만 서른 네 번이라고 해도 다 합치면 36만 원이다. 거의 (한 번에) 만 원 꼴이다”라고 밝혔다.

강 이사는 “애견카페에서 입장료나 용품 사는 건 다 내 돈으로 했다. 다만 그 안에 커피숍이 있는데 거기서 (법인카드를) 썼을 뿐”이라며 “애견카페 안의 커피숍도 일반 커피숍과 다를 게 없다. 그런데 마치 내가 애견카페에 가서 직접적인 애견활동을 법인카드로 한 것처럼 호도(糊塗)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야구경기 관람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강 이사는 일축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관람표는 개인 돈으로 샀다”며 “당시 경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수행한 국내 직원 및 KBS 미국 지사 직원들과 함께 있어서 그 사람들에게 (배고플까봐) 핫도그랑 마실 것을 (법인카드로) 사줬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거기서 총 4만 6000원 정도를 썼다”며 “그런데 마치 언론들은 ‘메이저리그 경기도 법인카드로 봤더라’는 식으로 기사들을 내더라”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 및 공항 면세점에서의 법인카드 사용내역도 그 내부의 ‘커피숍’ 또는 ‘식당’과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 강 이사는 “백화점, 공항 면세점 등에서도 제가 (법인카드로) 무슨 물품 구입에 얼마를 썼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백화점, 공항 면세점 안에는 커피숍과 식당이 없는가”라고 말했다.

나아가 강 이사는 “내가 만약에 백화점, 공항 면세점에서 개인적으로 (법인카드를 통해) 물품을 산 게 있으면 이사 사퇴하겠다”며 “그러나 만약에 그런 게 한 건이라도 없으면 성재호 새노조 위원장이 KBS 사직을 하라, 공평하지 않느냐고 새노조 측 담당 기자에게 말했더니 답이 없더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이사는 “저는 법인카드 쓸 때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여기서 써도 되느냐’하면서 담당 직원에게 물어봤다”며 “‘의혹이 있으니 수사해달라’는 식으로 저를 고발하겠다던데 결과야 뻔한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하 내용은 이와 관련 KBS 이사회 논의를 정리한 보도자료 전문이다.

====================================================

강규형 KBS이사가 10월 11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KBS본부노조가 제기한 법인카드 개인적 사용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강규형 이사는 KBS본부노조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해외 시찰 중 공연 관람료를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제시한 LA구장 4만 6870원은 구장내 음식 판매점에서 KBS 직원들과 핫도그와 음료를 사먹은 것이며, 야구장 입장료는 개인 카드로 결제했다고 밝혔다.


강규형 이사는 또, 법인카드로 애완견을 구입하는 등 애견 비용을 지출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애견인으로서 애견 카페에 가끔 들러 차를 마시면서 신문과 잡지를 읽었는데 2년 동안 결제한 금액이 36만 원 뿐인데도 법인카드로 애견 비용을 지출했다는 의혹 제기는 전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 날 임시이사회에서 다수이사들은 이사의 법인카드 결제 내역 유출은 신용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명백히 위배되는 범죄행위로, 유출 경위를 밝히기 위해 감사 요청을 의결했다.

=====================================================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