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실소유주 의혹, 이명박은 이렇게 답했다

《월간조선》 2007년 4월호 인터뷰에서 "내가 아닌 형 소유라는 점은 정주영 회장이 다 알고 있었다"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07년 3월 《월간조선》과 인터뷰하고 있는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최근 JTBC <뉴스룸>이 "다스(DAS)의 실소유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보도를 한 이후 자동차부품업체 다스 실소유주 논란이 뜨겁다.  다스는 한때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3위까지 오르기도 했고 "다스는 누구꺼?"라는 검색어도 순위에 올랐다.
경주 소재 자동차시트제조업체인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씨가 1987년 설립한 회사로 지금도 이상은씨가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는 중국법인 9곳 중 4곳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JTBC는 이상은씨의 아들이 아닌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이 현재 중국법인 4곳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다스는 과거 투자자문회사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BBK 대표였던 김경준씨에게 투자금을 다시 돌려받은 바 있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관련돼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월간조선》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BBK 등 의혹이 불거졌던 2007년 3월 12일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안국포럼> 사무실에서 각종 의혹을 직접 해명하는 인터뷰를 가졌다.  《월간조선》 2007 4월호에 실린 인터뷰 중 다스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
―'시장의 큰형(상은)과 처남(김재정)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인 ()다스(DAS•대부기공)의 실제 소유주가 시장이다'라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1987년 다스 설립 당시 시장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었습니다. 다스가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데 힘을 쓸 수 있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 당시 저는 정치하려는 생각이 없던 때예요. 그때는 자동차 부품 국산화 정책이 추진될 때여서 회사가 권해 간부들 여럿이 그런 회사를 만들기도 했어요. 鄭周永 회장과 정세영 회장이 다 합의해서 그렇게 한 거예요. 그때 제가 형님이 하는 공장을 현대건설이 못 짓게 했어요. 쓸데없는 오해받을까 봐서요. 鄭周永 회장이 그 소리를 듣고 '돈 받고 하는 건데 왜 못해 주느냐'고 하셔서 현대건설이 건물을 지어 준 겁니다. 
제가 위장해서 운영하는 회사라면, 鄭周永 회장이왜 공장을 현대가 안 짓느냐, 형인데 어떻겠느냐, 돈 받고 지어 주는데 왜 안 지어 주느냐’, 심지어실비로 지어 주라고까지 이야기했겠어요? 그리고 제가 실질적 소유주라면 뭐하러 복잡하게 형님 명의라고 거짓말을 하겠어요
 
최고의 검증은재벌 총수의 검증
 
鄭周永 회장이 시장의 형님이 실소유주라는 것을 알고 계셨다는 말입니까.
 검증 가운데 최고의 검증이 무엇인지 아세요. 재벌 총수의 검증이 최고의 검증이에요. 재벌회사의 전문경영인에 대한 검증제도는 정부나 감사원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강해요.
만약 삼성그룹의 CEO가 위장으로 자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면 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LG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다스의 실소유자라고 하는 소리는 기업의 메커니즘을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예요. 다스가 제 소유라면 그룹 오너가 어떻게 해서 그걸 지어 주라고 했겠어요서초동에 있는 집은 현대건설이 지은 건데 원래 그곳이 공한지(주택 등을 짓지 않고 비워둔 땅)였어요. 공한지면 세금이 나와요회장한테땅 도로 가져가고 대신 돈으로 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해서 집을 짓게 된 거예요. 집을 다 지어 갈 때 제가 회사를 그만둔 거예요. 그래서 그 옆에 있는 땅을 변호사협회에 팔아서 공사대금을 나중에 갚은 거예요. 회사를 그만뒀는데 외상으로 할 수 없잖아요. 제가 부동산 투기를 했으면 회사가 집을 지어 줬겠어요? 사람들이 그런 것을 이해 못 해요. 저로서는 너무 상식적이기 때문에 변명을 안 하는 거예요
 
1996년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했을 때 다스 소속 사람들이 와서 선거운동을 지원한 사실이, 시장이 실소유주라는 방증으로 인용됩니다.
 
“우리 선거운동원 중 한 사람이 다스 소속이었죠. 동생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는데 형님이 그 정도도 안 도와주나요. 선거운동원 하나 안 보내 주면 형하고 저하고 원수졌다는 얘기밖에 더 되겠어요. 그걸 위법, 불법이라고 하면 鄭周永 회장이 대통령에 출마했을 때 지원활동 벌인 그 형제들과 자식들을 처벌해야 하는 건가요. 아무리 정치공세지만 금도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
 
정리=권세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인터뷰 전문은 월간조선 홈페이지 MAGAZINE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